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 떠남에 서툰 당신을 위한 청춘 여행법     

저자 : 노동효 / 출판사 : 나무발전소 / 정가 : 13,000원

 

청춘, 발음만으로도 열정과 뜨거움이 느껴진다. 청춘이란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를 이르는 단어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이때가 되면 뭐든지 할수 있겠다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가득차는 시절인것 같다. 두려움없이, 무서움없이 모든걸 꿋꿋하게 이겨나갈수 있는 청춘의 시절. 하지만 뭐든지 해낼수 있을것 같은 이런 청춘의 시절때도 멈칫거리며 서툰 분야가 있다. 바로 홀로 떠다는 여행이다. 왠지 여행이란 쉽게 생각하면 가깝고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라고 하면 혼자가 아닌 좋아하는 사람들과 두루 어울려서 가는게 여행의 참맛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자신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면 즐거움과 기쁨이 두배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우의 반대로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혼자서 떠나보고는 싶지만 어색하고 서툴기만 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것이 어떤까. 바로 ' 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이란 책이다. 길 위의 작가라고 불리는 노동효가 푸른 스물에 감행한 대륙횡단기를 수록해 놓은 여행 에세이 이다. 뭐든지 할수 있을것만 같은 푸른 스물의 나이에 대학교를 휴학을 하고 낯설기만한 영국으로 떠나 낮에는 유람선 선원생활을 밤에는 공부를 하며 13개월간 어학연수를 한 저자. 13시간만 투자하면 간편하고 빠르게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을 버리고 무작정 육로와 수로를 따라 고향에 도착하는 어렵고 힘들기만한 길을 택했다. 저자는 오래전 실크로드라고 불리던 유라시아 대륙, 즉 16,000km에 달하는 유라시아대륙 횡단길에 자신이 푸른 영혼이라는 것 하나만 굳게 믿고 도전했다. 계획적이고 갖춰진 여행이 아닌 자신만 믿고 걷는 여행길이였다. 유라시대 대륙을 횡단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고마운 도움도 받고, 스스로 정보를 수집했으며,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경험해 본 저자의 모험담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전혀 지루하지 않은 내용 구성으로 읽다보면 마음 한 구석에서 깨달음이 느껴졌다. 저자는 말한다. '그대, 푸른 영혼이여 길을 떠나라. 하여 스스로 자신의 신화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