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금녀의 반궁, 성균관에 입성한
남장 유생 김 낭자의 파란만장한 나날들

병약한 남동생 대신 남장하고 과거를 보게 된 김윤희.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그녀 앞에 조선 최고의 신랑감으로 칭송이 자자한 이선준이 등장한다. 과거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선준과 정체모를 우정까지 나누게 된 윤희. 나란히 왕의 눈에 들어 금녀의 성균관에 들어가는 걸로 모자라 선준과 한방까지 쓰게 생겼다.
여자임이 발각되는 날에는 자신의 죽음은 물론 멸문지화를 면할 수 없는데…….

‘미친 말’ 걸오, ‘주색잡기의 대가’ 여림 유생까지 합세한
‘대물’ 윤희와 ‘가랑’ 선준 일당의 아슬아슬 파란만장한 성균관 생활이 시작된다!

-------------------------------------------------------------------------------------------------------------------------------------------

이 책은 주인공인 윤희가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서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을 보면서 시작됩니다. 집은 너무나 가난하고 남동생은 병석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시대가 시대라도, 여자인 윤희라도 어떻게든 살 방도를 생각해봐야 했지요.
그리하여 남장을 한채 과거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붙은 것 뿐만이 아니라, 왕의 눈에 띄어 성균관 유생으로 들어가게 되고 선준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남장을 한 윤희가 남자들과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가슴 설레이는 로맨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이었어요. 최근 들어 티비에서 일지매나 바람의 화원 같은 드라마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서 갑자기 시대물(?)을 읽고 싶어져서 읽게 된 책인데 재미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설레었고 주인공 윤희가 너무 부러웠다고나 할까요~
선준 뿐만 아니라 재신, 용하의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성균관에서 남장을 하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남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도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선준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고..
내가 마치 사랑을 하는 것처럼 설레였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준보다 재신과 용하의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또, 성균관 생활이 잘 묘사되어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성균관의 모습과 그 곳에서의 생활이 눈 앞에 그려지는 느낌..

또한 여자로서 많은 제약이 있던 시대에,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으로 앞서나갔던 윤희를 보며 같은 여자로써 통쾌함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