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름 만으로도 설레이고 신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작가중에 한명...

그런데 너무나 늦게 읽어버렸다.

읽을려고 사놓고 계속 이책만 읽고 읽어야지 이책만 읽고 읽어야지 하다가

휴가때 몰아서 왕창 읽을때 읽었다.

하루종일 화장실가고 밥먹는 시간을 빼고 하루반나절을 파피용만 들고 있었던것 같다.

처음엔 이 작가의 무궁무진한 과학 수학적 지식에 놀랐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통찰력과 치밀함이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다.

읽는 내내 이 작가의 지식의 끝이 어딘지 궁금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방대한 지식에 익숙해 질 즈음해서 이번엔 무궁무진한 상상력에 또 놀란다.

끝까지 끝나지 않는 앞이 너무나 궁금한 다음장을 어서 넘기고 싶게 만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파피용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작가의 섬세함과 치밀함 그리고 상상력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변하는 과정 충돌하고 상승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면서 성장과 파멸을

공유하고 점차 열악한 상황으로 변해가는 우주선 안에서 적응해 가는 사람들...

그 끝이 파멸이라고 생각 될 즈음에 우주선의 마지막 6명은 새로운 행성에 도달하게 되고

선택받은 마지막 두명만이 새로운 행성, 지구와 흡사한 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종족번식의 본능에 철저히 의거해 선택된 남자와 여자중 여자가 어이없게 죽어버리고

남자는 자신의 갈비뼈로 새로운 이브를 만들어 낸다.

끝이 허무하다고 말하는 독자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내겐 지구가 계속 이렇게 폭력 비판 반발 비정치적 비평화적으로 가다간

언젠간 스스로 파면하고 새로운 새계가 도래한다는 메시지를 주는것 같다.

이유는 마지막 부분 갈비뼈로 인해 태어난 여자 아이는 사람들의 발음을 제멋대로 하지만

알고보면 창세기에 나오는 이름들로 발음한다.

남자는 아담 여자인 자신은 이브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 역시도 말이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나요?

제가 리뷰를 100% 중에 10%로 못썼어요.

한번 열면 다 읽기전엔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