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

누군지 아시겠어요?

그럼 빨강머리 앤은요? 다들 아시죠?

바로 그 빨강머리 앤을 쓴 작가의 이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예요

저도 몰랐습니다. 인터넷으로 도서검색을 하던 중 이 책의 소개부분에

<빨강머리 앤> 몽고메리의 사랑과 인연에 과한 유쾌한 이야기 라고 적힌 부분을 보고

아~ 이분이 그 작가님이시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어요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빨강머리 앤 에니메이션이 나오면 집중해서 보십니다.

아마 깊은 가슴속 울림을 느낀적이 있는 모양이예요

저도 익숙하구요. 그래서 서슴없이 이 책을 컨텍후 읽게 되었어요

전반부 너무나 다양한 마을 속 가족 소개에 지루하고 집중하지 못했지만

소개가 끝나고 스토리가 시작될 부분 부터는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

가문의 보물인 '다크 단지' 그 단지의 주인이자 다크 집안과 펜할로우 집안의 수장인

베키 아주머니가 삶을 마감한다.

하지만 이 다크단지의 상속인을 정하지 않고 유언장만 남겼다.

그래서 모두에게 단지의 주인이 될 기회가 돌아가고 이때부터 이 두 집안은 결혼 러쉬가

열린다.

평범했던 마을에 바른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처녀 총각에겐 무한한 연애의

기회가 생기고 결혼이라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생기게 된다.

그 단지 자체는 서푼짜리도 안되는 낡디 낡은 단지일 뿐이지만 그 단지의 의미는

간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의 주인이 되면 그 사람은 마을의 존경과 추앙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그 단지의 주인이 되고싶어 욕심을 내고 차지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일년의 유예기간동엔 다크단지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그러함 속에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 도전과 인내 등 삶의 교훈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그리고 우리엑; 더 나아가 이 시대에 어떤 말을 하고싶어 했던 것일까?

그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 해보고 끝으로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결말까지

내게 이책은 마지막까지 지루한듯 하면서도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