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럽영화는 어렵다. 게중에서 특히 프랑스영화는 이해하기 어렵다.

어려서부터 이런말은 무수히 들어왔고 내가 보아온 몇편 안되는 영화도 마찬가지 였다.

기용 뮈소의 책에 빠져 그 작가가 쓴 책은 거의 모조리 섭렵하다 싶이 했는데 그 작가는

프랑스 태생이긴 하지만 어려서 부터 미국에서 주로 생활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책 안에도 뉴욕이 자주 나오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다가가기가 어렵지만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이번은 이름도 어려운 '뮈리엘 바르베리' 작가가 쓴 제목조차 독특한 '고슴도치의 우아함'

너무너무 똑똑한 12살 천제소녀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자살을 계획한다.

누구나의 상상속에서 처럼 만들어진 이미지 대로 살아가는 수위 아줌마 르네

하지만 그녀는 똑똑한사람들 보다도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책을 탐독한다.

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과 이 사람들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이 유명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아간다.

이들이 전하는 상식을 깨는 유쾌함과 전율을 나 외에도 많이많이 느껴 봤으면 좋겠다.

이소설을 읽는 내내 일본이 부러웠다.

다른게 달리 부러웠던것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강국 아니지... 문화선전 강국이라는걸

깨닫게 된것이다.

폐쇠적이고 자국이 최고인 프랑스에서 소설속에 이렇게 녹녹하게 일본이 살아 있다니

이 소설속엔 일본인 한명이 아주 점잖고 돈많고 젠틀한 아저씨로 나온다.

그게 한국인이었으면 했다.

일본식 가옥위의 하얀 동백꽃이 아닌 한국 전통 기와집 나무기둥아래 동백꽃이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 했었다.

한국도 예전보단 많이 알려지고 인지도 세워가고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좀 부족한듯

싶다. 요즘 안그래도 독도문제로 일본과 관계가 점점 더 냉각기로 접어들던데...

난 정치는 잘 모른다. 상황이 안좋으면 역시 거짓말도 한다.

하지만 나중엔 바로잡을려고 노력하고 실수에 대해선 정중하게 사과하는 편이다.

일본도 좀 그랬으면 좋겠다.

정신대 할머니들 문제도 그렇고 전범처리도 그렇고 한일 외교도 그렇고 영토분쟁도 그렇다.

일본과 북한의 관계역시 자국민 납치사건 이후론 좋지 못하다.

책의 리뷰를 적는곳에 이런 정치적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다.

잠시 부러웠던 것 뿐인데 적다보니 잠시 흥분한듯 하다.

여튼 이 꼬마 천재 숙녀와 모두의 상식을 깨는 지식을 소유한 수위 아줌마의

아찔하고도 먹먹한 결말을 여러분들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