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무슨 책이야?

 

그건 무슨 책이야? 라는 이 책은 정말 무슨 책일까요?

 

갑자기 목차가 나오기도 전에 당신은 친구가 몇명이나 있느냐를 묻습니다.

 

사실 저는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예요

깊고 좁게 사귀는 편이거든요

남들은 저보고 두루두루 친하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고 저는 깊고 좁게 . .정말 제 속을 털어놓고 사귀는 친구는

정말 몇 안된답니다.

 

요런 폐쇄적인 성격인 애미 밑에서도

아이들은 서로 다르게 나오더랍니다.

 큰 아이는 저랑 다르고, 작은 아이는 저랑 비슷하고   . . . .

 

하지만 목차를 보면 결코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이 책은 바로   [고전]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고전 하나만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구요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는,

책을 통해 널리 여러 친구들을,

그것도 시대를 초월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1900년대의 코난도일은

셜록홈즈라는 작품을 통해 현재 21세기까지도

엄청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요

 

셜록홈즈를 보기전에 이미 만화영화 코난으로 아이들에게

알려져 있다가

초등생이 되고 나서는 저희 큰 아이는 셜록홈즈에 완전 폭 빠져버렸었거든요 

 

 

몇년전 엄청난 히트를 쳤던 뮤지컬 영화중에 하나였죠

레 미제라블 . . .

 

물론 제가 어렸을 때는 빅토르 위고의 장발장으로 제작되어 나온 책이었는데,

빅토르 위고는 모든 작품을 손으로 썼기 때문에

작품에 걸리는 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작과 장편이 많기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알렉상드로 뒤마 . .

 

그는 혼혈이었지만,

실제로 보조작가였던 혼혈들을 인종차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많은 작품속에서 그는 정의를 부르짖는

멋진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정작 자신은 , 시대적인 배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냥 일반인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인국으로 유명한 로빈슨크루소 여행기가

출간당시에는 광고를 위해 책 제목이 저렇게 길었다는 뒷 이야기도

있군요 ~ ^^

 

 

 

희극의 아버지 셰익스피어가

영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리제인과 존슨스미스의 사랑이야기 in 영국이 아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in 이탈리아가 된건

여러가지 신화와 이탈리아 작가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서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표절에 대해 잣대가 무서운 적은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표절이 제대로 된 가치라는 건 아니예요

 

다만 언젠가 강의에서 들었듯이,

[세상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

 [다만 창조는 편집될 뿐이다]

 

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고,

그 동안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편집되고 재배치되느냐에 따라

창조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져요~

 

 

 

예를 들어 위의 어린왕자도

아직은 어린왕자의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수가 없지만,

프랑스이 저작권이 풀리는 2033년에는

이제 어린왕자와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를 프랑스에서도 쓸수 있답니다.

 

보호기간만 지나게 되면,

표절이 아닌 인용과 재배치, 그리고 창조가 좀 더 쉬워지는 거지요

 

 

[ 그건 무슨 책이야? ] 라는 제목의 이 책은

사실 어떤 내용을 나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가 . . 라는

책의 목적을 보았을 때

 

문학작품을 통해 나와 작가가 혹은 나와 등장인물이

어떻게 이야기할수 있는지에 대해

책의 발간 시기 혹은 작가의 과거 이야기등을 배경으로 해서

좀 더 쉽고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예요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이런 식의 접근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신의 생각이 많아지고, 고전을 읽기 시작한 고학년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 같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