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나무집]

 

 

제목이 13층 나무집이라고 해서

아담하고, 왠지 숲속에서 짹짹 새소리가 날것 같다거나

풀내음 속에서 쉬고싶은 분위기~~~를

 

기대하셨다면

 

 

 

땡!!! 틀리셨답니다.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예요

 

어떻게 보면 정신없고 산만한 . .

하지만 상상력은 정말 13층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딱 미국 만화스러운 그런 책이랍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책이고

13층씩 커지는 빅재미~라지요

 

제가 읽기에는 정신없고 산만한 . . .

 

그야말로 난장판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상상력과 호기심이 풍부한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딱 맞는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작가의 실제이름과도 같은 앤디와 테리가 주인공이랍니다.

 

정말 작가님이 이런곳에서 썼는지도 의심이 드네요 ㅋㅋ

 

 

실제로 앤디와 테리는 일년전 한 출판사에 책을 의뢰받았고,

상상력이 차고 넘치는(?) 멋진 책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더랍니다.

 

 

하지만 일년간 완전 까맣게 잊고 말았지요

 

그럼 일년동안 테리와 앤디는 무얼하고 있었느냐구요?

 

글쎄요 . . .

 

이웃집 고양이 실키를 노란 카나리아로 만든일?

지붕에서 잠자기?

전부다 먹기?

볼링공으로 앤디맞히기?

마시멜로 최초 100개먹기?

 

하지만 13층 나무집에서 쫒겨날지도 모르는

앤디와 테리는 급하게 책을 쓰기로 한답니다.

 

맞아요~~

 

이 책이 그 책이예요

 

그 들이 써나가는 이 정신없고 산만하고 난장판 같은 이야기 전체가

그 13층 나무집이랍니다.

 

옴니버스 형식 . . .

 

이런거 없어요

 

정말 책속의 책이지요

 

읽고나면 엄청 황당하지만, 아이들은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구요

 

깔깔대며, 머리속에 생각비우며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앤디와 테리도, 책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엉뚱하지만, 어떻게 보면 말이 되는 스토리를 쓰려고 구상을 해서

 

슈퍼손가락과 13층 원숭이 집이라는

스토리를 쓰게 되는데요

 

바로 이 두가지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책을 쓰기까지의 과정과,

책을 쓰고 나서 우리가 읽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네요~~

 

 

항상 전래나 위인이나, 때로는 뭔가를 느끼고 배우기위해서만 책을 읽었다면

때로는 이렇게 한템포 쉬어가면서

아이들이 정말 나무에 기대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 . .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정말 정신없는 책이예요 ㅋㅋ

그건 정말 사실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