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시선으로는

 

언론인 고도원 님의 글입니다.

현재는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 충주에서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 책은 꽤 오랜시간의 읽음을 필요로 했답니다.

 

사실은 보통 아이들의 책서평이 오면

그날 혹은 그 다음날 다 읽고,

아이들과 내용을 서로 나누고 서평 올리기까지

대략 5일 이내에 첫 읽기가 끝나는데요

 

혼이 담긴 시선으로는 짧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였답니다.

 

[혼이 담긴 시선은 마음이 담긴다라는 뜻] 이라는 저자의 말이

독박육아와 직장, 그리고 집안일에 지친 저에게,

모든 일에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하라~ 라는 말로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아이들에게도 시선한번 주지않고, 건성으로 대답한 건 없는지,

일에서 혹시나 어떻게 되겠지 . .하고 넘어간 건 없는지,

진심으로 내 마음의 열정을 다하고 있는건  맞는지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담으려면, 때로는 마음을 비울줄 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 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때로는 내가 원했던 10가지 중 2가지만 열심히 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굳게 믿었던 시간들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가 이삼십대이고

매일매일 바쁜 일상을 정신없이 내달리며,

이렇게 달리며 사는게 맞는가? 라는 회의를 가지게 될때

멈춤으로서 내 인생에서 자유와 소리를 듣게 되었다

 

는 저자의 말을 듣고,

 

아 . . . .혼이 담긴 시선이란,

마음을 담은 열정이란

 

결국 인생의 목표부터 재설정을 해야했던 거네요

 

내 인생의 목표를 모든 부분에서 성공 이라는 팻말을 두고

쉼없이 달려갔기에

놓치는 부분도 생겼고,

내 스스로가 여유없이 채찍질 해오고 있었던 것이었네요

 

가끔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설정도 다시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 .

때로는 쉬어감과, 휴식도 나의 인생중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이제서야 부제를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결국 나의 문제는 내가 답을 가지고 있으나

되돌아 보지 않으면, 결국은 절대 답을 볼수 없는

 

나 자신의 문제 . . .

 

이 책은 나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한, 일종의 힌트같은 책이였던 거죠

먼저 산을 오른 이의 표지판과 같은 . . .

 

책을 덮었지만, 다시금 들춰보게 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읽어본 책은 없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