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생각중 / 한울림어린이]

 

 

 

고등학생시절을 회상해보면 . . .

 

저도 가끔 수업시간에 창밖을 내다보면서

무념무상

그냥 한없이 밖만 내다보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회사에서는 창문이 없지만,

갑자기 바라본 하얀색 벽지를 보면서도

마치 이 책의 주인공마냥 오만가지 생각을 했던 적도 있네요

 

이 책의 주인공도 그렇답니다.

 

그냥 학교에서 아무 일 없이

그냥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던 그 순간

노란새가 되어 창문밖으로 날아가버렸답니다.

 

 

말을 따라 달리기도 . .

사슴뿔 위에 앉기도 . . .

물고기들과 헤엄치기도 . . . .

구름위의 돌 위에서 정신차려보기도 하였지요

 

물론

이해할수 없는 부모님의 생각에는

아이의 귀에 이상이 있는지 (그래서 못 듣는지)

혹은 집중할 만한 다른 일이 필요했는지 . .

 

뭔가 해결방법을 찾아주려 하셨겠지만 . .

 

딴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일에서 벗어나는 일이 자꾸 생기게 되었답니다.

결국 커서도 말이죠 . .

 

어느날

자신의 어깨에 붙은 노란 깃털을 보게 된 순간

자신이 해 왔던 일에 대해 글로 남겨서

다른 이들과의 감정을 공유 하기로 하였고

 

그게 바로 이 책이 되었답니다.

 

 

저자는 방구석에서 몇시간씩 뒹굴며

이런 저런 재미있는 생각을 했던 것이

 책으로 엮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 딴 생각중이라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속 말은

 

두가지 였던 것 같아요

 

첫번째는, 네가 하는 어떤 생각도 다 옳다는 것과~

둘째는, 네가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것 . . .

 

 

저 . . .늙었나봐요 . . .

 

딴 생각에도 자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고 있는걸 보니,

구닥다리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제 본격적인 봄이 되면,

저의 딴 생각도 종종 늘거 같은데,

아이들의 딴 생각도 여유있게 봐줘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게  . . .

 

진짜 봄이 왔다보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