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달문이를 아시나요?

 

조선시대 한때는 풍미했던 광대 달문 . . .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사실 무형문화재 광대 달문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겉표지만 보구요

 

저도 모르게 아이들의 책은 누군가 위인이나 굉장히 멋진 혹은 천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라는

왠지 저만의 편견이 들어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거지였지만 신용이 있고, 의리도 있는 멋진 광대 달문의 이야기를  통해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고, 괴로웠는가와

그 안에도 꿈도, 희망도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저와 함께 광대 달문이를 만나보러 가실까요?

 

 

목차는 위와 같습니다.

 

거지면서 어사 박문수와 독대하고, 조선통신사 사절단도 만나는 멋진 거지광대 달문이 . .

하지만 대역죄인도 되어 유배도 가보고 . . .

파란만장한 삶이 벌써 목차에서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아는 광대 달문 . . .

 

광대 달문은 어린아이이건, 신분이 낮은 사람이건

자신을 보고, 웃음을 청하면 언제든지 웃음을 보여줄줄 아는 멋진 광대였지요

 

하지만 그는 한때 거지왕초였고,

다른 거지들의 안력싸움에 의해 거지굴에서 쫓긴 과거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광대 달문의 진심은 어사 박문수도 , 높은 지위의 대감들도

인정할 만큼 의리와 신용이 있었던 사람이었지요

 

 

의리를 중요시했고, 자신의 사람들을 아꼈던 달문은

거지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재주를 아낌없이 나눌줄 아는 이였지요

 

어딜가나 혼자였다면 잘 먹고 잘 살수 있었겠지만,

달문은 자신의 재주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얼마든지 나누어주었고, 얼마든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었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민초들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게 된 달문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얻고자 했던 이들은

달문의 이름을 팔아 역모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 달문을 엮어넣게 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었던 영조 덕에

(심술쟁이 노인네에요 . . .ㅜㅜ)

달문은 아무 잘못 없이 함양으로 유배를 가게 된답니다.

 

 

평생을 남을 돕고 살아도 ,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아도

없고 남들보다 모자란부분때문에

인생이 어려웠던 달문 . . .

 

하지만 광대 달문의 어려웠던 인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니는, 광대 달문이 유배당한 걸 제외하면,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지 않았느냐 ]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자신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산다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괄시를 받아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 아이들의 눈에서는 없이 살거나, 인생이 부족하게 보이는것보다

자신의 가치관에 비추어 떳떳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것이 먼저였구나 . .

 

라는걸 뒤늦게 깨닫게 된 부족한 엄마였답니다.

 

일생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간

의리와 신용의 사나이 광대 달문 . . .

 

그의 이야기를 통해 위인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가치관을 스스로 세운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