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S의 Book Review

 

 

 

자...시작하기 전 솔직히 말하겠다.

사실 난 베티님이 누군지 모른다 헤헤. 평소 패션에 그리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래서 책을 펼치고 첫부분을 읽어내려가면서도

난 " 베티가 도데체 누구야? " 를 연발했다.

 

하지만 점점 그녀를 알아가게됐다.

( 아주 멋진 여자 ) ... 물론 이 한마디로 모든 걸

정의 내릴 수는 없겠지만 난 그녀를 정말 아주 멋진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으며 아낌없이

자신의 경험까지 이야기하며 조언을 하고 상담을 해줄까?

 

예전에 읽었던 ( 여우의 연애비법 ) 이라는 책을 떠올렸다.

그 책은 막막히 연애를 잘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면

 

( 베티에게 물어봐 ) 는 내가 처한 일에 곰곰히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아 난 유부녀이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는 딱히

필요가 없었지만 패션이나 라이프 같은 경우는 꽤 빠져들만한

조언들이 많았다. 패션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게도 하고.

 

다른 사람이 베티에게 질문을 하고 베티는 상담을 해준다.

난 그것들을 읽어내려가면서 한번쯤 베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사람들에게 괘 많은 조언을 한다.

하지만 자신있게 하지는 못한다.

 

내 조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베티의 조언에는 당당함이 있었다.

무조건 믿고 따를 수 있을만한 당당함.

 

( 베티에게 물어봐 )는 정말 한번쯤 내가 이랬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