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장
삼각김밥 S의 Book Review
한국의 시장이라....
난 7살 때부터 16살 때까지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 한국의 시장 ] 이라는 이 책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일단 앞표지에 적힌
" 사람냄새 가득한 에코 스팟 (시장의 재발견!) "
이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책을 펼치면 나오는 " 차례 "다
글쓴이가 다녀본 시장과 시장을 좋아하는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실어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차례 " 편은 약간 허전하긴 하지만 뭔가 꽉 찬 느낌이기도 하다.
- 할머니 장터 - 라....제주도에는 " Grandma' s Market " 이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근데 보통 시장들은 다...할머니들이 야채나 과일들을 가지고 오셔서
파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지 않나?
어쨌든 - 할머니 장터 - 라는 내용을 보고
옛날 비 오는 날 열심히 심은 파를 시장에 가지고 가 내다 파셨던
우리 할머니를 떠올렸다. " 한국의 시장 "은.....잊고 있었던 향수를 다시끔 풍겨주는 책이다.
....지도...다 ㅋㅋㅋ
길 가다가 그냥 대충 그려준 약도같은 느낌이랄까?
지도 편에는 간단하게 교통편과 시간 같은 게 적혀있다.
왠지 글쓴이가 귀엽게 느껴질 정도였다 ㅋㅋㅋ
이 책 속에는 정말 시장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 그 도시의 역사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그냥 막막히 시장 얘기만 늘어놓은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저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
난 ... 저 그림을 보고 교과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옛날옛날 산수책 표지 같은 느낌......
" 풍류를 즐기는 시장 " 이라.....
사실 나도 시골에 살면서 시장을 많이 다니긴 했지만
딱히 사람들이 즐거워 보인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정말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며 장사하는 그런 시장이 있다면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 대낮의 나이트 " ㅋㅋㅋㅋ
사실 난 나이트보다는 글쓴이가 저길 들어갔다는 거에 더 놀랐다 ㅋㅋㅋ
물론 궁금해서 들어간거겠지만 ㅋㅋㅋ
정말 이 책속에 나오는 시장들에는 별의 별게 다 있는 거 같다
" 한국의 시장 " 뒷 표지에 나와있는 다른 이의 서평이다.
.......책에 실을 거라 좋은 말만 했겠지만
나도 이 분 서평에 큰 공감을 했었다 ㅎㅎ
" 한국의 시장 " 은.......
사람과 사람을 보여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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