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과 앞표지들을 보면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이라고는 되있지만 왠지 건축관련 책일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근데 몇 장 넘어가니 나의 짧은 생각이였다는걸 느꼈다.

심리학책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었는데 일적으로든 내가 살아가는데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될것같았다.

 

자연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뭐 나무나 꽃들이 많은 자연 속에서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해진다는 건 어린 꼬마도 알 꺼다.

책에서도 병실에 있는 환자가 자연이 펼쳐진 큰 창 옆에 있다면 치유속도도 빨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알면서도 그러한 공간속에서 살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점을 꼬집으면서 ‘심리학’으로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예로는 ‘뉴욕’인데 수많은 사람들과 도로 차들이 있는 공간에서 어쩌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나빠질수 있는 공간에서 센트럴파크등 수많은 공원들을 배치하면서 책 제목대로 공간이 마음을 살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뉴욕에서는 자잘하게 볼일을 보는 것도 운동이 된다. 뉴욕의 가히 전설적일 정도로 바쁘고 부산한 생활방식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364p

 

치유 매커니즘

 

“치유는 마치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려는 것과 같다. 같은 자리를 유지하려면 계속해서 한 걸음씩 올라가야한다. 건강이 바로 그 자리이고, 치유는 그 자리에 머물기 위해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행진이다.” -51p

 

그렇듯 질병과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치유에 대해 끊임 없이 갈구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이 키워드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과계열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직업도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과 계열처럼 감정적인 판단이 아닌 펙트로서 사람들에 행복에 확실히 꽂히는 것 같다.

나도 경영수업을 들을 때는 ‘고전적조건화이론’이랑 ‘수단적조건화이론’을 배웠었는데 나는 수단적으로 배웠는데 가치적의미로서 다가가니 색달랐다.

그리고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으로 치유 매커니즘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다

 

청각

“우리는 보통 ‘기억’이라는 단어와 연결짓는 기억(어린 시절의 기억, 어제 점심에 먹은 음식에 대한 기억)은 뇌의 다른 부위인 해마에서 이루어진다(해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 hippocampus는 ‘해마’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온 단어다.)오래전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에 빠졌을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그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몇십 년 만에 들어도 그렇다. 그 노래는 뇌속의 해마로 들어가 그때의 사랑의 열병과 흥분의 감정을 되살린다.그것이 에드워드 설즈가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으면 세상을 떠난 아내가 떠오르고 기억속에 남아 있는 사랑,행복,슬픔의 감정이 모두 되살아나는 이유다.” -118p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에 공감이 갔다

 

“자신만의 치유장소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때로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의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평화와 치유의 장소를 찾게 될 수도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381p

 

나도 그랬듯이 견디지 못할 힘든 일이 왔을 때는 그 공간이 생각나고 찾게 된다. 그 말은 즉 견디지 못할 힘든 일은 없는 것 같다.

 

길벗, 독후감, 서평, 심리학,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