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은 복종이라는 뜻에서 본다면 굴복에 가깝다. 인간은 본디 자존심이 강한 동물로서 남에게 지기를 싫어한다. 오늘 소개하는 이책은 위험한 순종이다. 이 내용을 역설적으로 풀이하면 완전한 복종이다.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신을 포기하면서 까지의 순종은 어떤의미를 가질수 있나? 참으로 궁금하다.

 

케이 워렌은 남편의 그늘에서 평범한 내조자의 역활을 충실히 감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것으로 만족하지않고 그녀를 사용하시기를 원하셨다. 그녀에게 도전을 주시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셨는데...감히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은혜의 모습으로 변화시키셨다. 완전하게 엉망으로 만드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현실과는 동 떨어진 표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내가 원하든,원치 않든간에 그 분의 의도하심으로 우리를 이끄신다. 우리는 늘 배우면서 살아간다. 눈으로도 배우지만 우리마음에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양심의 소리에서도 그렇다. 좋아하는것을 싫어하게도 하시고, 가기 싫어하는곳도 이끄신다. 우리는 본능에 매우 약하기에 성령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케이 워렌은 남편의 그늘에서 늘 푸념섞인 소리로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본능에만 의지한체, 에이즈로 인해 아프리카의 천이백만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된다. 그 내용은 그의 뇌리에 자리잡고 몇 주동안 그를 괴롭힌다. 본능과 성령의 싸움속에서 그녀의 신앙의 새로운 모티브가 진행된다. 이제 앉은뱅이 신앙에서 걸음마를 하는 단계로...

 

기도중 하나님과의 격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그시름에서 그는 하나님 앞에 굴복의 대답을 드린다."예"라고 야곱의 서원기도처럼,사도바울의 다메섹 도상에서 고꾸라짐같이 "주여! 나를 주님의 도구로만 사용하옵소서"라는 그의 고백으로 자아는 산산조각이 나고, 오직 성령이 지배하는 새로운 삶으로 변화된다.망가지는 것도 멋지게 망가져야 한다. 그래야 큰기쁨으로 가가온다.

 

위험한 순종은 결국 완전한 복종이다.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란 여간 어렵 다. 그 분께서 사용하시고저 할때 미리 드리면 수월하겠지만,본능은 그렇지 않다.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또는 암으로 감당할 수 없이 고통스러울때까지 그분은 기다리신다. 위험한 순종의 자리로....

 

케이 워렌은 자신의 삶을 욥의 삶에 비유하면서 우리를 완전히 망가지도록 요구한다.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정밀하게 묘사하면서 우리를 은혜의 호수로 이끈다. 이책을 읽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안에 잡혀사는 삶이 가장 복되고 인생의 큰보람이 아닌가 한다.

 

믿음의 결국은 구원이다. 운명의 그날까지 우리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되어 영원한 소망의 나라에서 기쁨으로 만나보기를 소망한다. 이 책은 그길로 인도할 가장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고 자부한다. 내가 하나님이 부르실때 "예"라고 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이 책에는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