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茶道)는 차를 마시는 일과 관련된 여러 다사(茶事)를 통해서 심신을 수련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차는 처음에는 음료수의 일종이나 약용으로 등장했지만, 차차 기호식품화되면서 취미생활과 연결되었고, 다시 일상생활의 도(道)를 끽다와 관련지어 다도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저자가 선보이는 차와 명상은 마음의 쉼터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찻자리 아래, 마음 저 밑에서 무더기무더기 피어나는 색색의 수많은 대상이 보이시나요,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 욕망이라는 검붉은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지금 당신은 깨어 있습니까. 지금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한잔의 차가 주는 의미의 깊은 성찰을 이 책에서는 느낀다. 차(茶)가 주는 화두는 역시 자아성찰이다. 내면의 혼잡함을 조용히 정화시켜주며

 

 

마음의 번뇌를 조용한 심연으로 이끄는 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한다. 어느 세상 저편에서 어린 찻잎 하나가 피어나, 지금 내 앞에서 내 마음의 차가 되기까지 그 소중한 인연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차에는 자연과 사람이 빚은 수많은 인연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차를 통해 그들과 교감합니다. 번뇌를 벗어나는 좋은 것이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차(茶)와 문화는 친밀한 관계로 유지된다. 복잡한 시류를 벗어나는 방편이 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좋은 시간들을 갖게도 한다. 그냥 따뜻한 물로 우려내는 인스탄트 차(茶)도 있지만 몇 년씩을 묵혀서 우려내는 기품있는 귀한 차도 있다. 지금이야 손님이 오면 커피로 대신하지만 이전에는 차로 대접하는 풍습이 가문의 위상을 대신하였다. 처음에는 음료수의 일종이거나

 

 

약용으로 쓰였지만 차차 기호식품화되면서 취미생활과 연결되고, 다시 일상생활의 도(道)를 끽다(喫茶)와 관련지어 다도(茶道)로까지 발전시켰다. 차에는 작설차· 납전차· 납후차· 우전차· 전차· 말차(抹茶)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으나, 일반적으로는 불발효차인 녹차, 반발효차인 우롱차, 발효차인 홍차로 구분된다. 차는 7세기 전반인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다.

 

 

그것이 성행한 것은 828년(흥덕왕 3)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차 종자를 가져다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은 이후의 일이다.이때부터 지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과 호남 지방이 우리 나라 차의 본고장이 되었다. 이 지방의 기후 및 입지조건이 차나무 재배에 적합한 때문이기도 하였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겠다. 차가 주는 넉넉함은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