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성장은 평온할 때보다 고난 당할 때에 더욱 크다. 왜냐면 어떻게 하든지 그 위기를 벗어나려고 기도와 몸부림이 하나님과 더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좋은 일보다 힘든 일이 기억이 많이난다.  누구나 그런 과정을 겪음으로 신앙이 성장하고, 열심하게 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나는 IMF를 겪게 되면서 그 거대한 불황의 공룡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린 무능한 잡초에 불과했다. 나름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고,신앙생활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현실의 무게는 나의 어깨를 짓눌러 걷잡을 수 없는 아픔과 실망감,좌절로 몰아갔다. 월리암 폴 영의 오두막은 극한 좌절의 상실감에서 오는 아버지의 심경을 잘 표현했다. 그것은 곧,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큰 슬픔이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성경에 대비하여 창세로부터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 형식으로 꾸며졌다고는 하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터치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적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에 촛점을 맞추고 맥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그 가족을 대비하여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우주와 인간,남편과 아내,부모와 자식,인간의 감성과 본성,극한상황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감정적 표현을 잘 묘사하고 있다.거대한 슬픔,인간의 증오와 불신,신앙의 좌절감,우리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내용이 이 책에 나온다. "내가 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 당신은 무얼 하셨나요?" 이런 우매한 질문을 우리들은 던진다. 그러나 이 질문은 곧 후회로 바뀐다.

 

역설적으로 표현하면 "나의 외 아들이 너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과 싸우고 있을 때 너는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감히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으리라.또한 우리는 요나와같이 거대한 암흑의 물고기의 뱃속에서 헤메고 있지는 않는지....그 어둠속에서 우리들의 두려움과 거짓말의 후회함의 크기가 가려진다. 그 망가진 자신속에서 정체성과 가치를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진리의 밝은 빛은 우리를 하나님의 큰 사랑앞에 나 자신의 무능함을 내려놓게 하며, 나는 그 고통과 상심의 얼굴을 하나님께로 돌려야 한다.이 책은 잃어버린 자신의 신앙관을 확실하게 바로 잡아준다. 비록 소설이라고는 하나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음으로 나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을 감히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