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살펴본다. 삶의 끝자락 죽음의 유언은 이렇게 아름답게도 표현이 된다.우리시대의 86인의 시인이 남기는 시로 쓴 유언집이다. 삶의 고달픈 여정에서 우리들은 이런 시의 사랑을 담아 나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얼마나 좋은가! 마냥 좋을 수 없는 인생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인연이되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언이 시로 표현할 수 있다면 한없는 영광이다.

 

 

존재감이 상실되어 버린 현실에서 감히 나의 존재를 알려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행복했노라고 전언 할 수 있는 이 책의 깊은 사연속으로 들어가본다.죽음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겪어야하는 숙명적인 만남이다.그 만남의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는 삶의 길목에서 훈훈하고 때론 눈물적시는 시의 애절함도 맛본다. 시란 삶의 아름다운 결정체이다. 희노애락이 담겨있고

 

 

형용할 수 없는 은유의 기법이 묻어 나오는 가을밤 하늘의 별과같이 초롱하다. 풀벌레마져 집으로 돌아간 후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포근한 들녘의 곡식이 익어가는 냄새와도 같은 것이다. 각자의 사연을 담아 내어놓는 유언의 시들은 잠시 나의 삶을 회상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도 한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의 표현은 어쩌면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짧은 표현으로 구사하는 시의 단어속에 우리는 귀한 존재감의 행복을 갈구하고 있다.가족을 두고 떠나야 하는 본인의 마음에 자신의 몫까지도 부탁하는 것들도 이 시들에서 볼 수 있다.아님, 번저 떠나 보낸 님의 뒤를 이어 가는 그들의 애절함도 눈시울을 적신다. 행복하셨습니까! 나와의 인연으로 살아온 당신은...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한사람 사랑하는 삶도 미워했던 삶도

 

 

이제는 다 두고 떠나야 합니다.가슴으로 묻어 두어야 했던 그날들의 쓸쓸함은 시로 쓰는 유언속에 함께한다. 꾸밈없는 이 시들의 표현은 우리가 아직 겪지못한 인생의 교훈적인 모든 것이 담겨있는 백과사전이다. 떠날때는 모든것이 후회가 되고 아쉬움이 남는다.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영원한 삶을 찾아야한다.시로 쓴 유언 우리시대의 아름다움으로 남기를 원하는 그들의 바램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