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다카기 나오코는 36세의 독신생활을 하는 카툰 에세이스트다. 독립생활 다이어리는 혼자살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독신이라는 것은 때론 피곤하다.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버려야 하는 일들의 연속에서 저자는 우리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카툰으로 보여준다. 처음 독신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예술가 지망생이 겪어야 하는 경제적 궁핍과 처음 겪는

 

 

독신생활에서 오는 인간적 외로움, 혼자 사는 여자라서 느끼는 두려움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그녀가 겪었던 그런 독신생활의 어려움을 긍정과 유머로 극복하고 행복한 독신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종의 행복한 독신생활 지침서다. 적은 돈으로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 특히 처음 방을 구하러 다니는 독신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

 

 

혼자 먹는 끼니를 행복하게 챙기는 요령, 적은 돈으로 부자로 사는 절약 생활 등을 아기자기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함께 알려주고 있다.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전부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하는 독신생활, 부모님과 살 때는 당연했던 일들이 혼자 살게 되면서부터 하나하나 새롭고 어렵고 그래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다. 사람들은 왜 독립생활을 시작하는 걸까요? 부모의 간섭을 받기가 싫어서 혼자만의 삶을 즐기려고....

 

 

현관에서 침대까지 세 발짝이다. 고향을 떠나서 살다보면 처음엔 누구나 향수병에 걸린다.그러나 어느곳에 있던 정들면 그곳이 고향이된다. 혼자먹는 밥의 행복은 무엇일까! 나름대로 레시피를 만들어가며 독립 생활의 다이어리를 완성해간다. 이 카툰을 보고 있으면 공부하면서 잠시 떠나왔던 고향의 생각에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에 빠진다.고향집이 그리운날 유난히 엄마가 만들어 주던 것들이 주마등 처럼.....

 

 

추워진 방안을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그리움만이 방안의 가장 자리에 맴돌고 한동안 식어진 방안의 공기를 데우는 동안 식사를 준비해야한다.한 겨울의 원룸생활도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혼자사는 편안함도 있지만 일요일의 쓸쓸함을 무엇으로 채워 나가나! 고향이 그리워서 차를 타고 나서면 동네 언저리로 차가 돌아나가면 고향의 반가움의 냄새가 나를 맞이한다. 인생의 사계절이 이 책에 담겨있다.

 

다카기 나오코의 카툰은 누구나 한번 쯤은 동경해 왔던 아님,실제로 경험했을 독립생활의 애환을 아름답게 때로는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그림과 글이 어우러지며 그 시절의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도 독립을 선언하고 싶은 젊은이 들에게 경험에 의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독립생활의 다이어리 저자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