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이야기 하기를 영어와 다이어트는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다.그만큼 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앤더슨(이철우)은 조금은 특이한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배운영어 학습은 모조리 버리라고 한다.영어를 일본식으로 배웠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고 한다.실제로 주어,술어,수식어,문법이란 것이 대화랑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시험의 성적은 만점인데

 

외국인과의 대화는 빵점이라면 당장 때려 치워야 하는 영어공부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버리면 터지는 영어를 가르친다. 나역시 외국인과 만나면 눈부터 피한다.대화가 되지 않으니 속터진다.그동안 별의별 학습법을 다 동원해 봤다. 학원에도 등록하여 다녀보고 인터넷 강의도 열심히 보면서 따라했다. 그가 가르치는 교수법은 좀 독특하다.빵모자의 나비 넥타이 포스가 만만치 않다.

 

초.중.고 12년 영어 얼마나 할 줄 아세요? 이렇게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다. 우리는 외국인과 대화를 할려면 문법을 따지고 주어 가 와야 하고...이렇게 하다 가는 날센다.그는 책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 즉 ing=동명사/현재분사, to부정사, and=그리고, think=생각하다 등등 과연 이것들을 회화에 얼마나 활용할 수 있나요? 라고 묻는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말을 잘하는 것 뿐이다.

 

그는 외국인도 만점을 받지 못하는 토익을 한국인은 만점을 받습니다.그런데도 회화에는 서투른 이 현실이 정말 슬프다고 한다.그리고 말하기 훈련방법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첫째,우리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둘째,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또 왜그런 표현을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셋째,이해를 한 후 비로소 응용연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이 책에서는 Should 와 shall 의 ~할까? 에 대해 말해 주고,must, have to, should ~해야 해에 대해 그 미묘한 차이를 설명해준다.그리고 계획과 의지,영어표현이 왜 어려운지 대해서도 알려 준다.또 외국인들과의 송년모임 때 어떤 표현들이 유용한지 말해준다. 영어 질문 Do만 알면 80%가 해결 된단다. Do와 Did로 어떤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도 이 책에서 설명한다.

 

한국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이것이라고 앤더슨은 설명한다. tell /speak 말하다. hear / listen 듣다. see / look 보다. borrow /lend 빌리다. put on /wear 입다. 내용을 말하는 것과 그냥 말하는것, 그냥 듣는 것과 귀담아 듣는것,보다 보이다와 쳐다보다, 빌리는 것과 빌려주는 것, 옷을 입는 동작과 착용한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한국어 뉘앙스에 따라 영어 해석이 달라진다고 말한다.한 잔을 주문 했는데 한 병이 왔다면 무엇이 잘못 됐을까! "어떻게"와 "어떻해"를 영어로 어떻게 구분할까? 괴롭힘을 당할 때 영어로 뭐라 해야 하나 ? 잘못쓰면 바보가 되는 영어도 배워보자.and 는 그리고가 아니다.? 상대와의 난처할 때는 감탄사를 잘 활용하라고 한다. 토킹에서 막히는 진짜이유는?

 

버터 잉글리시에 나오는 모든 내용 이 책에 다 수록되어 있다. 읽다보면 가슴 한구석에 막혀있던 것이 뚫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그의 재치있는 입담과 책에서는 방송에서 표현 안되는 부분들까지 망라되어 있다. 틀에 박힌 화화공부가 아닌 자유스러움 그리고 장소에 맞는 영어표현이 맘에 든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이 책을 언제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노력에 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