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손자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의식은 점점 과거로 나아가고,그곳에서 어릴 때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던 아버지 하워드의 기억을 만난다.자신의 과거를 알지못하는 자신은 어떤모습일까!늘 서랍이 잔뜩 달린 마차에 비누나 가위나 기름 같은 생필품들을 싣고 떠돌아다니며 행상을 했던 하워드.

비록 벌이는 신통치 않았지만,외로운 사람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마을 사람들의 곤란할 일을 도와주는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2010 퓰리처상 수상작 생의 마지막 그리움에 바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헌사.뉴욕의 한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 한 권,전직 드러머인 무명작가의 데뷔작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

읽는 이의 기억 속에 쉽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그들 가족의 유일한 근심은 아버지 하워드가 앓고 있는 간질뿐이었다.하워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간질 발작을 일으켰지만,아내의 빠른 대응으로 자식들에게 그 사실을 들키지 않았던 것이다.하지만 어느 크리스마스 날,조지는 처음으로 발작을 일으킨 아버지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