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책은 내가 청년시절 한 친구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아 정말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이번 브니엘 출판에서 이 귀한 책을 완역하여 우리들의 영적 해갈을 추구하는데 일조를 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이 책을 읽는 내내 회개와 감사로 그동안 마음뿐인 내자신의 신앙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함을 후회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책은 영적 삶을 위한 ,내적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내적 위로,그리고 예수님의 거룩한 만찬 준비에 이르는 4부로 나뉘어 우리에게 소개 된다. 우리가 세상의 달콤한 유혹에 정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면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는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일은 세상을 바라보는 대신 하늘의 일을 좇는 것이다. 덧없이 사라질 부요함을 바라고 의지하는 것은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명예와 출세를 하려고 하는 것도 역시 헛되다. 반면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고 그 달콤함의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부지런히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들은 영원한 즐거움을 사모하기보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무익하다. 잠언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교훈한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아니하는도다" (전1:8) 그런즉 눈에 보이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하도록하자.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의 그 어느것보다 비교할 수가 없다. 

당신이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힘을 주시고, 위로하시고, 가르치시고, 지켜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도움이 되지 않고, 강력한 후원자도 힘을 쓰지 못하고, 현명한 조언자도 적당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학문적인 책도 위로를 주지 못하고, 어떤 소중한 것도 구원하지 못하고, 아무리 한적하고 사랑스러운 곳일지라도 안식처가 되지 못합니다.

당신이 없으면 평화와 축복을 누리는 데 필요할 것 같은 모든 것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것들은 어떤 축복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선한 모든 것에 모든 것이며, 최고의 생명이며, 말 할 수 있는 모든 심오한 것 입니다. 그런즉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당신께 희망을 가지는 것이 당신의 종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당신을 의지합니다.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축복으로 제 영혼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해주셔서 당신의 거룩한 안식처와 영원한 영광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위대하신 당신의 선하심과 한없는 자비로 살피시고, 죽음이 그늘진 땅을 헤매는 당신의 가장 보잘것 없는 종의 기도를 들으소서.이 부패한 세상의 위험에서 저를 보호하소서.  영원히 빛나는 저의 집에 이르는 평안의 길을 따라 저를 인도하소서.아멘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않으면 어디에 있든지,어디를 향하든지 고통을 겪게 된다.일이 뜻되로 되지않으면 우리는 곤혹스러워하며 야단법석을 떤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얻는 사람은 누구인가? 희망이 남아 있는가?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비를 기다려야한다. 얼마나 인내해야 하는가? 불행이 사라지고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후5 :4) 우리의 성품이 얼마나 허약한지 모른다.

오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내일 또다시 같은 짓을 되풀이한다. 바로 지금 더 나은 행동을 하고 싶어 하다가도 한 시간도 안 되어 언제 그랬나 싶게 행동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교만하지 말아야 한다.왜냐면 우리는 너무 약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많은 것을 순식간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수도 많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은 자기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한 믿음의 인내를 감내해야 한다.

순간의 느낌이 아닌 내속에서 진정 우러러 나오는 참된 평안과 위로함이 이책을 읽는 내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를 감싼다."이 책은 천 번을 거듭해서 읽더라도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 일반 원리들은 묵상의 씨앗들이다. 따라서 거기에 담긴 내용들은 고갈되는 법이없다."라고 존 웨슬리가 평했던 것 처럼 나 또한 이러한 평을 아니할 수 없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완역본 을 읽어  매마른 영혼의 단비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