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처음으로 부모가 될 때 누구보다 좋은 부모가 되어서 자신의 자녀들을 잘 양육할 것을 소망한다.
어느 부모가 좋은 부모가 되길 소망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그것이 소망으로만 그칠 때가 너무도 많다.
부모에 대한 아무런 준비와 공부와 노력없이 어느날 부모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저면 나도 그런 부모 중의 하나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현실에서 좋은 부모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과 원리를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인 케빈 리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독교인 심리학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다.
제임스 돕슨 박사와 함께 미국 최대의 가정 문제 전문 상담 기관인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 on the family)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에 대한 많은 신뢰가 간다.
 
이 책의 서론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지역 사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부가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교회가 대신 키워 줄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는 용기를 내어 자녀 양육을 시작할 부모들이 필요하다면서, 용감하게 일어서서 진짜 부모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다.
내 가족이 내게 주어진 가장 귀한 소명임을 깨닫고 그것에 헌신하면서 자기자녀를 키우라고 말한다.
 
저자는 독자에게 완벽한 부모가 될 수는 없고, 위대한 부모가 될 필요도 없지만
다만 시간과 노력을 들려 좋은 부모가 되기를 도전하며,
그것을 위해서 자녀들이 삶의 현장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만나서
건강한 삶을 살도록 '사랑'이 담김 부모의 권위로 '훈련'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자녀를 사랑이 담긴 훈련으로 양육하고
권위를 바르게 사용하여 자녀를 기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 독자로 하여금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자녀들이 사랑을 느끼며 훈련하도록 하고, 자기의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우게 하는데 있다.
 
저자의 말처럼 진정한 부모가 되는 것이 바로 모든 부모들의 첫 번째 소명이며 사명임을 깨닫는다.
나는 이 사명과 소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좋은 부모는 진정한 부모임을 강조한다.
 
목회사역 가운데 우리 주변에 많은 문제를 가진 자녀들이 있음을 본다.
그런데, 그 자녀들의 배경에는 더 많은 문제를 지닌 부모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 할 때가 많다.
특히,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때 자녀들의 삶이 비뚤어짐을 본다.
이로 보건데, 내가(부모가) 좋은 부모, 진정한 부모가 되는 문제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할 자녀양육임을 깨닫는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 에서는 좋은 부모의 자녀교육법을 상세히 다룬다.
그리고 2부 에서는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쓰고있다.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방법론을 '현실 훈련'(reality discipline)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 방법론은 부모들이 일관성과 결단력을 갖고 예의를 지키면서 사랑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꾸중'이 아니라 훈련(discipline)'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사랑'이라고 했지, '숨 막히는 사랑'이라고 하지 않음을 주의하라고 한다.
 
이러한 현실 훈련은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하는 것으로,  
권위적인 스타일과 방임적인 스타일 사이에서 형평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가 말하는 현실 훈련의 요지는 결국 사랑이다.
저자는 훈련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가 진정으로 사랑을 느껴야 하며,
사랑의 기초 위에 세워진 현실 훈련이라야 아이는 자기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운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을 통해서 나자신이 자녀들을 훈련하고 양육함에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본 받고 있는지를 돌이켜보게 한다.
진정한 부모는 사랑의 부모이어야함을 깨닫는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자녀교육이 힘든 7가지 이유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갔다.
그 이유는 그 어려움들이 주로 부모의 가치관이나 습관에서 비롯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자녀를 양육하면서 나의 자녀양육의 타입이 어떤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었는데,
내가 권위주의 인지, 관용주의인지 아니면 중립주의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은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 보다 우선하여 내가 어떤 부모인지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을 준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실제 현실에서 자녀를 훈련하는 실제적 기술들을 제공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지닌 큰 장점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소명과 사명이 부모된 나에게 주어져 있었음을 다시금 깨우치게된다.
그리고 그 사명의 중요성과 가치를 깊이 느낀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매일 이 부르심과 사명에 충실했는가를 돌아보는 부모가 되자.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