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책을 선물해 준 도서출판 비채에 감사말씀 드립니다.

표지디자인과 관련된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된 기담집이다.
하지만 표지 디자인은 차치하고 이 책을 읽은 리뷰를 몇자 적고자 한다.

처음 시작부에 숨이 막히게 읽었다. 이야기가 흥미 진진해서라기 보다 일본어 특유의
마침표없는 글쓰기를 그대로 옮긴듯 한문장이 숨이 막히게 길었다. 그래서 초반 부터 
실망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로 넘어갈 수록 이야기는 조금씩 쉽게 읽히도록 정리되어졌다.
조금은 허상 같은 기담들, 또는 뒤끝을 알만한 흔한 기담, 등으로 그저 그런 기대감 없이
읽어 나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나는 사루짱과 백작과 기담 여행을 하고 있는 친구처럼 느껴졌다.
공짜로 받은 책의 리뷰니까 사탕발림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처음엔 나도 '으휴~모냥만 화려해가지고~ 띄어쓰기도 못하냐~?" 하면서 실망했더랬다.
그런데 다 읽고 난 지금 난 꼭 그들과 여행을 함께 한 기분이다.
그들이 통화를 할땐 꼭 그들중 한사람 옆에서 함께 이야기를 들은듯하고,
그들이 차를타고 두부를 먹던 여행을 하던 어디론가 갈때엔 나는 꼭 그들의 뒤에 앉아서
그들을 구경한 것만 같은 느낌은 확실하게 남았다. 이런게 동화된다는 말인가?

사람들 마다 책을 읽고 느끼는 소감이라던가 그 책이 주는 감동등이 각기 다를 것이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웃음이 난다.
왜?
그냥 한여름 얼굴도 모르고 형체가 있을지도 모르는 그들과 여행을 함께 다녀온 기분이기
때문이다.

리뷰의 요점은
일단 읽어보면 읽는 도중엔 별 느낌 없거나 그냥저냥 기담에 휩쓸리다가
시시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다 읽고 이 책을 내려 놓았을때 다시한번
느낌들을 정리해 보면, 당신도 이 책속에 주인공들과 함께 했을 느낌을 찾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