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이라는 [주홍글자]를 만났습니다. 고전 누구나 뛰어나다는 것을 알지만 읽지 않는 게 고전이다 라는 말이 있듯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책. 그동안 언젠가는 한번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지 못했는데  '책만드는집'출판사에서 출간이 된 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전이기에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보다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책이여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 소설은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재에서도 문제시 되고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종교와 법률이 거의 일체를 이루고 있었던 17세기의 어느 여름 가슴에 빨간천의 금실로 A 자를 수놓은 옷을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가 감옥에서 나와 처형대에 세시간정도 세우는 벌과 평생 가슴에 치욕의 상징을 달아야 하는 벌을 받습니다. 그녀가 벌을 받게 된 이유는 간통때문입니다. 판사는 그녀에게 간통한 남자의 이름을 밝히라고 하지만 그녀는 밝히지 않습니다. 그 후 그녀는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외곽에서 바느질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그녀를 먼저 보내고 자신도 곧 오겠다던 남편은 이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다가 이 사건이 벌어진날 그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부인이 3-4개월 정도된 아이를 않고 있는것을 보고 놀라며 일의 자초지정을 듣게 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는 아내를 찾아가서 자신이 그녀의 남편이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하며 이름을 바꾼 후 마을에 의사로 정착을 하게 됩니다.그는 그곳에서 젊은 목사를 알게 되고 그를 자신의 정신적 지도자로 선택을 하고 그의 병세가 악화 되고 있는것을 알게 되자 그를 돕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아내와 간통을 저지른 남자였던 것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목사는 자신이 그녀를 위해 나서지 못했던 지난 날의 일을 괴로워 하게 됩니다. 건강까지 악화 되며 괴로워 하는 그는 심하게 갈등을 합니다.남자는 목사와 그녀를 용서할 생각이 없습니다. 

세명의 중심인물을 둘러싸고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데 주홍글씨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 끊이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책을 읽고나면 왜 이야기가 시대를 뛰어넘으면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지를 알수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