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단 한권의 책이라는 이 책을 만난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그동안 카뮈의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김영래 작가가 카뮈와 친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통해 카뮈를 이해할 수 있게 하며, 그의 작품을 읽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해서 입니다.

책은 전체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카뮈가 가장 좋아 하는 열개의 단어를 그가 남긴 작품들과 글들에서 뽑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글들을 통해 카뮈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이방인, 페스트,시지프스의 신화를 만나볼 수 있고 3부에서는 카뮈의 생애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0여권의 그의 작품을 남긴 카뮈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이방인]으로 노벨상을 수상하고, 짧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정도 입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 문학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순 하고 명확한 언어로 쓰인 금광석 같은 작품이며,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라고 하는 카뮈의 대표작인 이방인을 만났지만 사실 그리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 하지만 왜 이 작품이 그처럼 명성을 얻었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2부인 '카뮈를 읽다' 

를 통해 카뮈가 사용하는 언어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방인을 다시 한번 읽었는데  처음 읽을 때보다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했던 카뮈의 작품들을 예전에는 쉽게 손이가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는데  김영래 작가의 이 책으로 인해 좀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