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시간동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즐겁고,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다면...!

특히 공부가 삶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수 있다면...!

 

공부는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공부란 재미있게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왜 이토록 중요한 몰입 공부법을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아마 생각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Think Hard...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미처 몰랐던 것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공부하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사고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사고력이 높으면 무엇이 좋은가? '사고력이 높을수록 동일한 사실 정보에서 더 많은 양의 참의 명제를 이끌어 낼 수 있다'(83p)라고 한다. 사고력이 높으면 같은 일을 보아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한다.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도 있기에 더욱 중요한 것이다.  

또한 창의력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창의력은 암기식 공부법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빛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원 학위논문을 쓸 때는 그 창의력이 예외 없이 요구된다고 한다.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위의 문장에서 나온 도전과 몰입능력을 발달시키기 가장 좋은 시기가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시절이라고 한다. 미지의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깊이 오랫동안 생각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어야 지적인 한계를 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몰입을 잘하고 뛰어난 창의성을 발휘하는 학생들은 예외 없이 어린 시절 미지의 문제가 나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방식으로 학습했다고 한다. 또한 이런 학생들은 도전정신이 강하다고 한다. 자기 능력 이상의 미션도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결국 해결해낸다고 한다. 존 스튜어트 밀이 받았던 조기교육이며 오늘날에도 천재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교육법도 다름 아닌 '어릴 때부터 미지의 문제에 계속 도전하도록 격려하고 유도한 것'이라고 한다.

 

하드 트레이닝! 편하고 쉽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에게는, 이런 혹독한 훈련이 매우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혹독한 훈련이 있어야 엄청난 속도로 발전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성장은 바로 자기 능력의 한계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도 그렇다. 이 사실을 좀 더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왜 삶을 정체되게 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적 성숙이 일어난다고 한다. 고통의 의미를 생각하고 고통을 견뎌내는 것... 이 정신적 성숙이 있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 깊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이유도 찾게 되며, 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힘껏, 고통을 느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왜 고통을 피하려고만 했을까? 고통과의 진정한 만남...! 그 만남을 통해 더 성숙한 인간이 된다면, 고통을 환영하자. 그리고 고통 속에서 단련되고 성숙된 자신을 만나기로 하자.

 

암묵적 지혜를 활용하자!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학습하자는 이야기이다. 창의력 교육에 주안점을 두는 핀란드, 창의력을 계발하도록 유도하는 독일, 토론, 논리 중심의 교육을 중요시하는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논리력, 사고력,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법도, 이제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깊게 생각할 기회를 갖고, 자신의 의견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며, 체험을 통해 배우는 암묵적 지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이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답은, 질문-답을 통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학습, 일종의 질문식 수업인 '몰입기반학습'이라고 한다. 몰입기반학습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이라던가, 몰입 영어공부비법도 부록으로 담겨 있으니 이 기법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하는 힘! 책을 읽으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중요시해야 하는지 등을 보다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어 공부에 대한 동기유발이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지난 날 내가 교육받았던 방식, 공부했던 방법 등에 대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공부란 평생 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공부를 해나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만한 그런 공부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