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르세 미술관전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 한권으로 책으로 달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1897년 센강 옆에 유리와 강철로 만든 기차역이 들어선다.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문을 닫고 철거위기에 처한 기차역은 역사의 상징물로 남겨두기 원한

 

파리시민들에 의해 19세기의 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그곳은 바로 오르세 미술관...

 

이렇게 알게된 오르세 미술관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지구인을 탐사하러 온 탐색대 봉봉과 미술관의 오랜 경비 아저씨 끌로드 할아버지와 그의 손녀 까미유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

 

그림과 해설만 들어있었다면 지루하기도 하고 작품을 이해하는데도 어려웠을 것이다.

 

봉봉의 재미난 이야기와 할아버지와 손녀의 자상하고 알기쉬운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은

 

눈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작품을 구경하다 궁금하면 참지 못하고 작품 속으로 들어가 모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네의<풀밭 위의 점심>이란 작품 속 에 들어가 벌거벗은 여인에게 이유를 묻는 장면에서

 

웃음도 나왔지만 그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고흐의<아를에 있는 반 고흐의 방>이라는 작품 속 고흐의 방에 들어가 고흐에게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아오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후기 인상주의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현대 조각가의 아버지인 로댕의 조각 작품<발자크 상>들과 샤를10세가 손녀딸에게 선물한 아름다운

 

 

<파르마 공작 부인의 화장대>등등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는 동안 머릿속엔 오르세 미술관을 다녀온 듯한 지식과

 

정보들로 가득할 것이다.

 

미술관의 역사와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을 읽게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