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가사 노동이 가격으로 환산되어 인정받게 되었던때가 있었지만 공부의 가격을 따져보는건 생각지도 못했다.

중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선택된 책이었다.

먼저 아들에게 물어보니 "시간당 오천원씩 계산해서 하루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곱하니 삼만원정도 되네요."라고 답한다.

요즘 사춘기라 그런지 노는것에 푹빠져있는 아들은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는 듣기 싫으면서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모님께 효도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열심히 공부해야 할텐데 말이다.

무엇보다 공부의 방해 요인은 컴퓨터 게임이 아닌가 싶다.  컴퓨터 게임임은 즉흥적인 재미를 주지만 공부는 보람을 준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아이가 아직은 그 진리를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으니 부모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아빠는 가끔 아이에게 "아빠는 지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너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공부해라.

공부도 다 때가 있단다."라고 말씀하시곤 한답니다.

책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꿈도 없다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닿는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해야만 올바른 인격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자존감.

지금 우리 아이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자존감이 아닌가 싶다.

난 해낼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자신의 꿈을 갖게하고 한 발짝 다가가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선 하루 공부의 가치에 대해 상세한 계산을 하고 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도시 근로자 가구주 학력별 월 소득을 보면 중졸은 153만 6,000원, 고졸은 223만5,500원이고 대졸은 346만1,000이다.

중학교에 다니는 것은 하루 10만원, 고등학교는 20만원을 버는 것이라고 하니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에 충분한 가치가 있지않은가.

이 책은 공부를 해야하는 많은 이유중 경제적인 면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학생들에게 꿈을 갖고 공부의 가치를 느끼게 해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