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 시리즈는 요즘 역사드라마를 좀더 정확하고 알기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써놓은 책이랍니다.

그 중에 지금 한창 방영중인 '동이'는 저나 아이들에게도 낯선 이름이었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의21대 임금 성군 문예군주 영조의 어머니가 바로 동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녀의 파란만장한 생활을 보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V에서는 장악원의 천비로 나오는데 실제는 그당시 돌았던 역병에 부모님을 잃고 떠돌던 동이를 인현왕후의 아버지 민유중이 거두워 집에 데리고 오면서 삶은 바뀌기 사작했답니다. 숙종의 왕비로 간택된 인현왕후를 따라 사가의 몸종으로 궁에 들어간 동이~ 궁에서의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지요.

그러나 인현왕후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마음이 참 고왔던것 같네요.

그러던 동이에게 장희빈의 계략에 폐비가 되어궁을 좇겨나는 인현왕후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 동이를 위해 궁에 남아 해금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인현왕후 또한 그 성품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자기가 모시는 주인을 생각하는 극진한 마음이 숙종임금에게까지 닿아 승은을 입은 동이는 훗날 경인군을 낳았고 여자로서의 최고의 신분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보게되었다. 숙빈 최씨의 아들 영조 임금의 효성스런 일화또한 유명한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도 천한 출신의 이유로 묘조차 허름하게 만들어 능이나 원이라는 이름조차 쓸 수 없어 '소령묘'라 칭하고 찾아가보지 못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 후 '소령원'이라 승격시키고 묘를 관리하는 참봉까지 두웠다는 이야기에서 애틋하고 깊은 효심또한 엿볼 수 있다.

숙종과 장희빈에 얽힌 많은 역사이야기 속에서 무수리에서 왕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의 이야기는 동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꿋꿋하게 그리고 밝게 세상을 사는 지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