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기, 미술... 손재주 없는 나에겐 단어조차 버겁고 낯설게 느껴진다.

워낙에 소질이 없는터라 아이들이 어렸을 적 부터 '엄마~나 강아지 그려줘. 엄마~나 토끼 그려줘.'하면

겁부터 났으니 말이다.

'스케치 쉽게하기'란 제목부터가 끌려서 어렵게 연필을 들고야 말았다.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은 재능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라는 저자의 말에서

용기를 얻고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동물 스케치에 도전해 본다.

모든 드로잉의 기초는 우리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동물을 그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동물도감이나 사진등으 보고 따라 그리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두 권의 책 중 한 권에서는 '스케치 쉽게 하기'라고 해서  동물 드로잉의 기초, 애완 동물 스케치, 목장 스케치, 동물원 스케치 등 기초부터 실물 스케치 하는 방법에 대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 책이며 또 한 권은 '동물 드로잉 연습'이라고 해서 선긋기 연습 부터 따라그리기 연습할 수 있는 연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스케치를 위해 4B 연필을 까고 미술용 지우개를 준비해 그려보도록 한다.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아이는 서로 자신들이 하겠다며 덤벼든다.

그러나 이번 책은 온전한 엄마의 책...아이들의 요구에 아랑곳않고 없는 틈을 타서 몰래 그려본다.

정말 오랫만에 잡아본 미술연필...뜻대로 되지않고 지우개밥만 쌓인다.

이제 드로잉의 시작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스케치의 매력에 빠져보련다.

어설프고 못 그린 그림이지만 차츰 좋아질 거라는 기대속에 그 즐거움에 재미가 쏠쏠하다.

동물을 잘 그리기위한 보너스~

1. 정밀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10분이 넘치 않도록 쉽고 편안하게 그리세요.

2. 아주 쉬운 그림부터 따라 그리세요.

1년 후를 목표로 아주 천천히 발전시켜 나가세요.

3.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 보세요.

반복해서 그림으로 동물이 갖는 미세한 특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요.

4. 완성된 그림을 남에게 보여 주지 마세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과 혼자만의 그림으로 만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