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에겐 섬이란 곳은 그저 여행지로만 여겨지는 곳이다.

그래서 더욱 책의 제목에 눈길을 끌렸던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얼굴엔 웃음이 생겨난다.

 저자의 고향은 상태도로 북으로는 홍도와 흑산도가  보이고 북동쪽에 우이도가 있으며,

동남쪽엔 만재도가 정남향엔 중태도와 하태도, 남서쪽에 가거도가 있는 섬나라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별같이 아름다운 섬에서  순수했던 기억들을 편안한 글로 풀어내어

읽는 이에게 고향의 그리움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귀전에 파도가 부딪히고 새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 나 또한 섬마을의 소년들과

하나가 됨을 느껴본다.

가난하지만 소박하고 그리고 순수하게 살아왔던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그 시대상의 일상까지 엿보게 하는것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메말라가고 개인주이와 이기주의 가득찬 세상에서 자신만의 성공과 욕망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찾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올 여름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섬마을을 찾아 떠나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