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에 인생, 신, 국가 등에 대해서 막연히 많은 질문이 생긴 적이 있었다.  

내면에서 많은  질문이 우러났지만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 의식적으로 억압을 하며 잊었다.

그런데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든, 향연'을 읽고

내가 그 시절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궁금한지도 모른채 궁금해 했던 것들이 바로 이것들이라는 사실,

그때 내가 궁금해 했던 것들이 철학 영역의 질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가진 의문들은 의식이 성장해 가는 과정 중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당시에 내가 궁금해하던 질문들이 철학책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혼자 책을 찾아 읽었을텐데!

그랬다면 그런 질문을 시작으로 해서 얼마나 넓고 깊은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뒤늦게 들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그 나이의 눈높이에 맞는 철학책, 그리고 철학적 질문을 접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언뜻 생각하기에 어렵고 복잡한 철학적 질문과 또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기 좋은 구성으로 편집한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보며 철학이 4개의 분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 4개의 영역이란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논리학인데 이 책은 각 영역마다 해당하는 질문들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또 질문에 대해 그동안 역사 속의 철학자들이 어떤 해석과 설명을 했는지를 함께 묶은 덕분에

어떤 철학자가 어느 분야에서 활약했던 철학자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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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질문에 대한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색상이 서로 다른 네모 말풍선에 넣어 구별도 쉽다.

다양한 색상이 독자의 마음을 활기차게 하는 듯하다

 

워낙 철학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보니, 이 책이 비록 어린이책이지만 나에게도 주는 지식과 정보가 풍부했다.

책의 구성으로 철학에 대해 갖고 있을법한 편견을 깨트리면서도 알차고 유익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어린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