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비즈니스 산책 :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
나에게 런던하면 떠오르는 것은 막연히 빨간 이층버스, 버버리, 오락가락하는 날씨 등이었지만,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 경영의 중심지인 런던의 비즈니스 환경을 공부하고
그들의 무궁무진한 사업의 힌트를 얻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의 소스를 찾길 바랐으며
또한 일반 독자들이라면 런던 사람들이 어떤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런던의 모습은 어떤지 분석해 놓고 그들을 엿보는 재미를 가지라고 즐겁게 권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평소 마케팅 관련 책이나 정보를 주는 책들을 좋아해서 <런던 비즈니스 산책>은 정말 흥미로웠고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전공과 관련된 부분이 나왔을때는 왜 그렇게 집중이 잘되던지.. 다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만큼 빠져들었다.
우선 방송과 광고쪽 파트를 보면 영국의 tv 프로그램 중 와이프를 바꾸는 프로그램으로 대박난 사례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사회계층과 생활 방식이 확연히 다른 두 집을 골라 아내를 2주 동안 바꿔서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쓰레기장처름 어지럽혀놓는 아내를 티끌 하나 없이 반짝반짝 윤을 내는 결벽증 아내와 바꿔보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전혀 다른 두 가정의 혼란 상황을 보면서 웃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다른 사람을 엿보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비슷한 사례로 우리나라에는 <자기야>, <슈머맨이 돌아왔다> 등 스타들의 리얼 생활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책 속 내용중 이케아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케아 하면'디자인이 뛰어난 준명품' 처럼 생각하고 구매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런던 사람들에게는 '나는 하류층이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있었다.
이케아에 워낙 싸고 질 좋은 제품들이 많다 보니 돈이 풍족하지 않은 이민족이나 젊은이들이 선호하기 때문이고
실제 런던의 돈 많은 귀족들이나 부자들은 그릇이나 커튼을 사기 위해 존루이스 백화점에 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케아가 런던에서는 비싸지 않은 상품들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니 의외였다.
또 아이들의 교복에 관한 얘기도 있었는데,
런던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비싼 새 교복을 거의 입히지 않는다 한다.
이건 돈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어차피 한철만 입는 옷이라고 생각해서 벼룩시장에서 졸업한 선배들의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입히며
그건 그들에게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교복값이 정말 비싸지만 자신들의 아이가 주눅들지 않게 하지 위해서 새교복을 맞춰주곤 한다.
하지만 런던의 학부모들 처럼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복을 중고로 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 부모들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아이들은 창피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같은 현상이라도 의식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실용주의적인 모습이 런던에는 많았다.
<런던 비즈니스 산책>에는 앞서 말한것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많아서
비즈니스 측면 뿐만 아니라 런던의 여러 모습들과 사회 현상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았고
중간중간 런던의 여러 곳에 대한 사진들이 계속 나와서 책 읽는 내내 런던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영국의 중심 런던에서 저자가 직접 목격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받고 나니
정말 실용위주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런던을 왜 선진국이라고 부르는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얼른 좋은것을 도입하여 시스템화 시켜 선진국 대열에 올라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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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런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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