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에 적응하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소비자가 될 수 있다. 경영자라면 격변하는 시대와 그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그 고민의 과정을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피터 드러커의 질문'이다. '질문이 없다면 통찰력도 없다'라는 띠지 문구 속 내용이 이 책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은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경영'에 대한 다양한 리더들의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얇지 않은 책의 두께를 보며 '얼마나 심오한 질문이길래'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질문은  단순했다. 미션, 고객, 고객가치, 결과, 그리고 계획이란 큰 덩어리를 통해 세부적인 질문이 이어진다.

 

경영에 관심이 있고,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본인이 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의 큰 질문과 세부적인 사항에 답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앞둔 상황에 불안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새로운 타겟인 '구직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수많은 경영자의 이야기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심지어 세계적인 리더들이라면 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하여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의 가치관을 답은 대답을 통해 내게 적용할 수 있는 영감을 전달하는 구성을 하고 있다.

 

내 관심사를 통해 예를 들어보면, 나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경영의 수많은 뿌리 중 하나인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가지다. 리더마다 마케팅의 출발점이 다르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이 다양하다. 책을 통해 대답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내가 중점을 삼아야 할 부분은 어느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나, 면접에서 막연한 질문을 받았을 때 중심을 가지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이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적인 바탕에서 시작하므로 '피터 드러커의 질문' 역시 나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질문의 기본 주체인 '고객'에 본인을 넣어 답하다보면 내 인생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왜 존재하며, 어떤 가치와 결과를 꿈꾸고 그 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고민하는 과정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닐 것이다. 책의 뒷 부분에는 다섯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사업,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자신의 인생에 적용해보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