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던 이책의 저자는 마음속에 품고있던 세계일주라는 꿈을 한순간
현실로 만들어버린다.. 늘 현실만 쫓아 살아가다 보니, 여유와 낭만을 꿈꾸기
힘들었는데...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것이다.

그렇게 해서, 1년동안 세계일주를 계획한다. 목표를 세우는데만 무려
 1년정도 걸린다. 1년동안 다른 나라를 보고 느끼고, 여행한다는일이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을것이다. 지금 살고있는 이곳의 사회적 지위, 친구,
가족들을 다 내어놓고 다녀온다는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것이다..

그래서 지은이가 더욱 부러웠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자유로이 떠나는 여행..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그녀가 대단했다.. 홀로 지구를 여행하는 일..

아프리카 부터 시작되는 이 여행은, 1년이란 시간이 길지만 지구별이 워낙 큰탓에
모든 나라를 다 둘러볼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도시에서 그곳의
생활과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도록 그곳에서의 생활을 마음껏 누리는것이다..
읽다보면 내가 잘 모르는 나라와 지역,.. 그곳에서의 솔직한 생활, 생각이 담
겨있어서 읽는 내내 함께 여행을 하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여행책은 늘
 그러하듯이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비록, 사진과 지은이의 글밖에 없지만
그것을 통해 상상하고 마음으로 느끼다보면.. 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움과
여유로움, 그리고 낭만이 조금이나마 느껴져서 참 좋은것이다..
이책은 다른 여행책보다는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한 바닥을 차지하는
사진들과, 스크랩하고 직접 쓴것 같은 글씨체,.. 등은 이책이 딱딱하지 않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미리 세계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많은것을 준비한듯한 느낌이 든다..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될것같은 이책.
그 꿈이 언젠간 나에게도 다가오리라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