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처음 본 순간 왠지 모를 끌림과 공감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물론 난 아가씨때도 아주 발랄한 아가씨는 아니였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풋풋하고 생기있어 보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앨범에서 과거의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예전의 나는 어디로 갔나 싶은 생각에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한숨..

비단 겉모습만을 갖고 비교하는것은 아니다.

나와 이글의 저자 류민해님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주부들이

대부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저자와 나는 처한 환경도.. 나이도.. 관심사도 조금은 다르지만

같은 여자이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해되는부분이 많았다.

 

 

저자 류민해님은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예전에 사람과 연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졸업후 출판사에 입사해서 마케터로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더욱 책과 많은 인연을 쌓고 살았을 것이며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비로소 이 책을 출간하기에까지 이르게 된다.

책을 출간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워킹맘으로서 살다가 육아문제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전업주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스로 살림과 육아에는 서툰 불량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집안일, 바깥일 모두 완벽하게 잘 해내면 좋겠지만

실제로 다 잘하며 산다는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잘하기는 쉽지 않다고도 생각한다.

시행착오와 경력이 쌓이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잘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글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읽은책 중에서

이 책의 내용과 연관되는 책을 소개해준 부분이 많은데 꽤 인상적이였다.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이 닥치거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때

책속에서 많은 해답을 얻었던것 같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 또한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과 친구의 충고

그리고 때론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양질의 책을 읽으면서 좋은 해결책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았던것 같다.

 

 

 

 

 

 

저자는 지금 비록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걷고 있지만

머지않아 다시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글쓰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갖고 도전하려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나 또한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이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은 포장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솔직담백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건 아닐까 싶다.

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라고 저자는 외치지만

적어도 그의 글에서는 발랄함이 물씬 풍겨지는 그런책이였다~~

 

 

 

한편의책, 나였던그발랄한아가씨는어디갔을까,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