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무현의 27원칙’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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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읽어왔기에

그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대충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삶의 모습은 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었다.

가난을 극복하고 정상까지 오른 비범한 한 사람의 삶,

그래서 그분이 걸어온 길은 단지 내가 존경하는 위대한 한 사람의 길이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삶에서 그저 감동을 받는 수준으로 그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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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통해

그 분이 걸었던 구체적인 원칙들을 제시하면서

그것들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울때도 너무 정형화된

방식으로 틀에 가두어 키울때가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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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세상에 유익한 것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생각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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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자가 동서양 고전 자료들을 통하여 제시해주는

풍부한 인문학적 접근은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함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이 책에 나오는 27가지의 원칙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통용될 수 있을까?

오히려 이 원칙을 따라 교과서적으로 사는 것이

바보가 되는 길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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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제9원칙인 ‘과오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이

우리사회에서 얼마만큼 가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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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길보다는 바른 길을 선택하라’는

제24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이 사회가 과연 허락이나 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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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념을 갖고 끝까지 이러한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진짜 바보가 누구인지, 곧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인지,

그렇지 않는 자가 바보인지를 세상이 깨닫게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가셨다.

노무현 대통령은 인생의 막바지에서 ‘나를 버려달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당신을 버리라고 하셨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은 끝까지 버리지 말고 따라줄 것을

오늘도 말씀하고 있으신 듯하다.

 

**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북씽크, 정의석, 인간노무현의27원칙, 긍정적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