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사 이야기3

 

부제 : 카이스트 신동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기술과 발명 현대 과학 100년

 

 성덕 대왕 신종

 석굴암

 고려청자

 금속 활자

 한지

 화약과 화포

 거북선

 화성

 석빙고

 온돌

 한글

 

 세계 속에서 한국을 빛내는 열한가지 유물과 유적을 통해 우리 과학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해 주는 멋진 책이다.

 

  내가 국사 시간에 이 유물과 유적들에 대하여 공부할 때 교과서에서는 이에 대하여 짧으면 한줄 길어야 반바닥 정도로 소개를 했고 선생님들도 시험에 나오는 내용이니 별표하고 꼭 외워라 정도로 소개하셨지 이 유물과 유적에 담긴 과학적 지식이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이야기 해 주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을 달달 외워 놓고는 이 유물과 유적들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과학사 이야기3>을 통하여 이 유물과 유적에 담긴 의미를 10%로도 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유물과 유적에 담긴 많은 과학 기술과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국 과학사 이야기3>이 매력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유물과 유적에 대하여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유물과 유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우리나라 금속 활자 인쇄술의 질적 차이를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어.구텐베르크 인쇄술은 활자를 종이에 찍는 기계인 프레스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책 한면을 인쇄하는 수고와 시간을 엄청 단축시켰을뿐만 아니라 대량 인쇄를 가능하게 했다. 그에 반해 일일이 활장에 먹을 묻히고 종이에 한 판 한 판 찍어 낸 고려나 조선의 인쇄술보다 크게 발전된 기술이었다는 거지." 75p

 

고려청자가 단연 최고라고 목소리 높일 필요가 없단다. 너희들이 외국의 박물관에 가거든 남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른 나라의 자기들도 음미하자꾸나. ‘고려청자의 비취색은 천하제일’이라는 중국인의 칭찬도 이런 열린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란다. p.62

 

 등의 부분을 통해 그 동안 단순히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문화재들을 줄세워 우리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 왔던 이차원적인 관점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화재의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