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6.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지은이 : 글공작소

 

그린이 : 강영수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페이지 : 32쪽

 

 

 

 

 

 

아름다운출판사에서 나오는 좋은 책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은

너무나 멋진 결말이 기다리고 있어서 아이만큼이나 저도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늘 이 책 시리즈가 새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죠~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여섯번재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잭과 콩나무 이야기에요.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읽기만 했던 잭과 콩나무를 어떻게 거꾸로 써내려갔을 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아무 의식없이 우리는 나쁜 괴물이나 거인의 물건을 주인공이 가져가는 것을 한번도 탓해본 적이

없어요. 요즘같이 아이들에게 준법정신을 강조해서 가르치고 있으면서도 책 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도 아무런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답니다. 나쁜 사람 혹은 괴물의 물건이라고 해서 함부로 가져오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잖아요.

나쁜 짓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남의 물건을 가져다가 행복하게 산다는게... 정말 행복한 것일까요?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주인공이 행복해졌으니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책장을 덮으면

그만이지만, 책 속의 주인공은 분명 남의 물건을 훔쳤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에요.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겠지요. 그런데,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책을 읽기 전에는 왜 그런 생각을

해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나쁜 행동이 너무나 당연시되고 정당화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생각 주머니를 넓혀주기에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의 생각의 넓고 깊게 만들어주는 책이기에 별점 5개를 주어도 모자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