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오늘도 학교에 왔다]

 

지은이 : 이정아

그린이 : 오윤화

출판사 : 해와나무

페이지 : 189쪽

 

 

 

 

    책 제목이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아빠가 학교에 오시는 일은 참으로 드문일인데... 오늘은 학교에 왔다가 아니라, 오늘도 학교에 왔다니... 도대체 무슨 일로 아빠가 학교에 그렇게 자주 오시는 것일까요?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정말 흥미로움이 가득해지는 책인 것 같습니다.

 

 

 

 

       상준이네 아빠는 매일 같이 학교에 찾아갑니다. 지금 상준이는 5학년이고 아빠가 학교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올해 초부터였어요. 아빠는 사진관을 하시는데 사진관 2층에 지역 신문사가 들어오게 되었고 어떤 날 사진 기자가 한 명뿐인데 다른 곳에 취재를 갔다면서 아빠를 현장 취재에 데리고 가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아빠가 찍은 사진 아래에 '김영호 프리랜서 기자'라고 적혀 있는 기사를 보면서 아빠는 흐믓해하기 시작하였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어준 일을 계기로 아빠는 세상 일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상준이 학교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의 잘못된 점들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에요.

 

     아빠는 운동장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문제로 삼았고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돌려줘야 한다는 1인시위까지 하게 되어요. 상준이는 아빠를 부끄럽고 창피하게 여기게 되지요. 그리고 결국에는 아빠의 게시글에 상준이의 마음을 댓글로 적어놓게 되어요. 그 이후로 아빠는 오후에 하던 교통정리도 하지 않게 되고 학교도 찾아가지 않게 되지요. 그러다가 학교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아이들은 상준이의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되는 이야기에요.  이런 감동과 재미가 있는 이야기가 모두 4편이 실려있고 이 책은 초등 중학년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