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20세기 한국사]

 

지은이 : 이광희

그린이 : 이상규, 조재석, 김소희

출판사 : 한솔수북

페이지 : 140쪽

 

 

 

 

         초등학교 5학년 사회는 1년 과정이 모두 역사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과거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6학년 1학기 과정으로 배우던 역사가 더 빨리 배우고 그 양도 늘어났다. 그래서 아이에게 역사책 읽기를 늘 강조해왔고 우리 역사를 주제북과 통사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하였다. 그런데 근현대사는 생각보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근현대사는 기록되어 있는 사건, 사고도 많다보니 아이가 너무나도 알아야할 것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근현대사와 관련된 주제북을 아이에게 제시해준 적이 없었다. 그동안 초등학생이 읽을만한 근현대사 관련 주제책을 찾아보지도 않았지만, 늘 역사책을 읽을 때 선사시대부터 시작을 해와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 5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이번 겨울방학에는 조선후기부터 시작을 해서 역사를 되짚어보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한 책이 [특종! 20세기 한국사]였다.

 

 

 

      [특종! 20세기 한국사] 책은 근현대사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서 구성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권의 잡지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기 때문에 어렵거나 복잡해서 읽기 싫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를 않았다. 근현대사는 워낙에 자료도 많다보니 이 책에서도 역시 풍부하고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진과 그림을 접하면 내용이 더 이해가 잘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특종! 20세기 한국사] 1권에서는 일본이 조선을 강제 병합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20세기 핫이슈>에서는 일제가 조선을 침략한 내용을 살펴본다. 일본이 강제로 맺은 을사조약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일본은 보호 조약이라고 하였지만 그게 정말 조선을 보호하는 것이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잡지와 같은 형식으로 특집 기사가 실려있다. 일제가 조선을 침략해올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일어났던 의병 투쟁에 대한 생생하고도 심도깊은 내용을 살펴볼 수가 있다.

 

    의병들 중에서도 신돌석을 <스타 인터뷰>코너를 통해서 만나볼 수가 있다. 그동안 잘알지 못했던 신돌석 의병장에 대해서 알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외에도 20세기 한성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 거리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코너도 있으며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려주는 특파원 코너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으로 20세기 역사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서 근현대사가 조금은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