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역사 속 가야]

지은이 : 최종순

그린이 : 보리앤스토리

출판사 : 핵교

 페이지 : 60쪽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와 함께 체험 활동시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 함께 있는 책이다.

물론 워크북은 직접 체험에만 활용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모든 현장을 모두다 직접 가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책만 읽어도 간접 경험만으로도 현장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기에,

책을 본 후, 활용해볼 수 있는 워크북인 것이다.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 중에서 가야 책을 제일 먼저 만나보았다.

가야의 역사만 따로 다루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가야 역사만 따로 배워볼 수 있는 책을 만나서 더욱 반가웠다.

그동안 오랫동안 베일에 쌓여만 있던 가야의 역사를 발도장 시리즈에서 만나보자.

 

책을 펼치면 가야의 본거지 김해와 고령의 박물관과 유적지 지도가 나온다.

어디를 먼저 가볼까 하는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는 것이다.

 

가야 역사에서 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배웠던 건 '철의 나라 가야'였으니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가야는 풍부한 철의 산지였고 제철 기술이 뛰어났다고 한다.

만약 가야가 멸망하지 않고 쭉쭉 성장하고 발전했다면,

한반도가 세계를 지금까지도 호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유물과 철의 제련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가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6가야 연맹체로 성장한 가야는 가야 연맹을 이끌던 중심지가 시기별로 바뀌었다.

초기에는 김해를 중심으로 금관가야, 후기에는 고령을 중심으로한 대가야가 중심이었다.

 

대가야가 멸망한 후에 월광태자는 가야산에 월광사를 짓고 승려가 되었다.

월광사 터에는 지금 동탑과 서탑이 남아있다고 하니, 꼭 방문을 해보고 싶어진다.

 

 

금관가야의 첫번째 왕인 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운 황금알 6개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것이 바로 수로왕이었다.

수로왕의 부인인 허왕후는 바다 건너 먼 아유타국에서 왔는데,

이때 가지고 온 파사석탐은 허왕후의 능 앞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무덤 양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서 다른데, 금관가야의 대성동 고분군은

'덧널 무덤'양식을 띠고 있다.

덧널무덤은 나무를 사용해 짜 맞춘 곽에 시신과 꺄묻거리를 넣은 다음 봉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자세한 무덤 만드는 방법도 책을 통해서 상세히 배워볼 수가 있다.

 

 

무덤 속에 들어갈 물건들은 왠지 신성하게 대할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그릇이나 공구, 무기 등을 깨뜨리거나 구부려서 무덤의 봉분에 묻는

'훼기습속'의 풍습을 따랐다고 한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지식인데,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가야의 무덤에서도 주인과 함께 노비가 묻히는 순장제도가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멀쩡한 사람을 노비라는 이유만으로 순장을 했는지 생각할 수록 끔찍하기만 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순장을 금지했다는 기록들도 나타나고 있으니,

그 당시에도 이 풍습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던 것만 같다.

 

가야는 철의 나라 답게 말에게까지 철갑 옷을 입혔다고 한다.

안장, 말걸이, 재갈 등의 유물들이 출토되어서 말이 전쟁에서 빠르게 직진하는 힘을 보여주었다.

 

 국립김해박물관과 대가야박물관을 가면 다양한 가야의 유물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책 속에서도 실감나고 생생한 가야 유물들을 간접 경험이 가능하다.

 

 

가야금을 만든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우륵박물관에 대한 소개도 있다.

대가야의 가실왕은 우륵에게 여러 지역에서 연주하던 악기를

12줄 가야금으로 통일시키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12곡, 즉 '우륵 12곡'을 짓게 하였다.

 

 가야의 탄생부터 전성기를 거쳐 멸망에 이르기까지

유물과 유적지를 통해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나는 설명이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책 중간중간 재미난 퀴즈에 도전을 해볼 수 있다.

방금 읽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책 마지막에는 가야의 역사를 연도에 따라 정리를 해놓아 한눈에 쏙쏙 들어온다.

 

김해,고령으로 가야 역사 탐방을가게 되면

꼭 [가자!! 역사 속 가야] 책을 한 손에 들고 다녀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