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2]

 

지은이 : 글공작소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페이지 : 200쪽

 

 

 

 

얼마 전에 [공부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1권을 읽었어요.

그리고 2권을 바로 이어서 읽게 되었네요.

조선 27대 왕들의 업적을 낱낱이 파헤쳐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거든요.

주요 왕의 업적만 달달 외우는 역사 공부는 이제 저멀리 보내버리시고

역사적 배경 지식과 함께 왜 그당시 왕이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런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었는지, 등등등

다양한 각도에서 왕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역사와 가까와지고 친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3권은 제 15대 광해군 일기를 시작으로 27대 순종실록으로 끝이 납니다.

광해군은 왕에서 쫓겨났기에 실록이 아닌 이야기라고 부르네요.

광해군은 임진왜란때 많은 공을 세워 맏이가 아니었지만

왕위를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이 되었어요.

하지만, 선조가 첫번째 정비였던 의인왕후가 죽은 후 맞이한

인목왕후로부터 영창대군을 낳자 마음이 영창대군쪽으로 기울었지요.

신하들이 광해군 반대 세력을 모으는 도중에 선조는 죽게 되고

그때 영창대군은 겨우 2살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게 되어요.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이후에도 정통성 문제로 시달리게 되지요.

광해군은 자신의 집권에 걸림돌이 되는 세력은 모두 제거하느라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패륜행위를 하였다는

약점이 잡혀서 반정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어요.

광해군은 대동법 시행을 하여 민심을 안정시키고자 하고

외교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정도로 좋은 업적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서궁(덕수궁)에 유폐시킨 사건을 계기로

인조반정이 일어나 광해군은 왕위에서 쫓겨나게 되어요.

그동안은 역사를 공부할 때 이런 이야기로 배운 것이 아니라,

그저 광해군, 인조반정, 인목대비, 대동법 등등등

이렇게 주요 사건만을 달달달 외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광해군이 왕위에 올르게 되었으며

왜 내쫓길 밖에 없었는지 배경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역사가 이해가 되어요.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하는 역사는 이래서 기억도 오래갈 것 같네요.

광해군 이야기만 소개를 했지만, 나머지 왕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이야기 속에 폭 빠질 수 있을만큼 쉽고 재미나게 나와있어요.

 

 

책 마지막 부분에는 각 왕별로 주요사건을 연도별로 나열해놓았네요.

책을 다 읽고 내용을 정리해볼 때 매우 유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