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독서왕]

 

지은이 : 김현태

 

그린이 : 배종숙

 

출판사 : 아이앤북

 

페이지 : 99쪽

 

 

 

가짜 독서왕...

책 제목을 보고 무엇인가가 머리를 띵하고 치고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를 비록한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책을 엄청 많이 읽히고 있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독서량과 함께 책읽기 수준도 엄청 높아지고 있구요.

저희 아이도 독서량도 만만치 않고 책읽기 수준도 높은 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고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던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고 잘 읽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우리집 아이가 혹시 가짜 독서왕이 아니었을까...

가짜 독서왕이라면 읽는 척만 하는 것일까... 그럼 왜 책읽기가 싫은걸까...등등등

 

주저없이 책을 선택했어요.

아이에게 진정한 독서란 무엇인지... 그리고 가짜 독서왕이 되면 기분이 어떨지...

거짓말로 원하는 것을 얻는 게 어떤 기분일지...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책 속 주인공 진우는 책을 정말 싫어하는 아이에요.

담인 선생님께서 한달동안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독서왕에게 게임기를 선물로 주신다고하자

진우는 친구들과 모의를 해서 거짓으로 독서왕이 되었어요.

그리고 게임기를 선물로 받았지만, 독서퀴즈대회에 나가는 것이 두렵고 거짓말한 것이 두려워

선생님께 사실을 이야기하게 되지요. 그리고 진우가 진짜 독서왕이 되어가는 과정이 나와요.

 

비록 처음엔 거짓으로 독서왕에 올랐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게임기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게 책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될 것 같아요.

 

책읽기를 중요시 여기는 건 책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상상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진우처럼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책을 조금씩 가까이 하다보면 책읽기가 좋아지게 될 것 같네요.

 

책을 읽고 저희 아이는 진우에게 편지를 썼어요.

진우에게 고작 게임기 하나때문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속인 건 나쁜 짓이라고 생각한대요.

친구를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는 배려도 하였지만,

그래도 나쁜 짓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반장처럼 정직하게 해서 게임기를 얻었어야

한다고 알려주네요.

그리고 올해 1000권 책읽기를 목표로 세운 저희 아이는 진우와 함께 누가 더 책을 많이 읽나

시합하자고 하네요~

 

엄마도 응원할께~~

진우랑 민지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