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사회의 서점계를 이끈 쌍두마차는 자기계발 서적과 경제 서적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 서적, 예를 들면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 등의 연장선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할지 모르지만, 읽을수록 그런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웠다.

   저자가 말하는 가장 핵심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유년시절과 은행 지점장 시절 그리고, ‘미르’를 만남으로 인한 희비를 서술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꿈에 대해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꿈을 나무로 해서 그 꿈에 대한 가지들이 언급된다. 꿈에 대한 가시화와 이루어진 꿈 속에서의 생각, 시대의 흐름에 맞는 꿈의 보유 등을 시작으로 꿈에 대한 사람들과의 공유와 꿈을 향한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가족의 중요함들이 구구절절이 서술되어 있다.

   여기서 독특하게 능력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저자가 1장 서두에 적어놓은 ‘어느 특정인에게 가능한 기적은 모두에게 가능하다’라는 간디의 어구는 꿈에 대한 실현의 일반화를 언급하는 것 같으나 능력의 한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명료하게 요약해 놓은 것이다. 능력..저자는 능력의 한계는 없으며, 그 한계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한다. 말의 표면적인 의미나 예시는 수긍이 가지만, 경제가 안 좋고 취업이 안 되는 지금의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의미가 다가갈 지는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능력이 있어도 안 되는 현실의 면에서 볼 때...

   이 글의 1장에서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느낌으로서 다가오는 부분은 포장마차 주인이 한 말이 아닌가 싶다. ‘댁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래도 손님은 집도 있고 가족도 있지 않습니까’ 자신은 집이나 가족이 없지만, 당신은 있으니 힘 내라는 말.. 우리가 삶을 살면서 항상 간과하고 사는 부분이 언급된 부분이 아닌가 한다.

   2장은 스타스페이스라는 구상을 진행하는 과정이 다소 언급되어 있다. 한국에서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사업 유치를 제안했지만, 공무원들의 법규 문제와 기타 문제점 제기 또는 트집으로 인해 저자가 이 구상을 국내에서 실현시키지 못 하고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실현하게 되었다는 구절은 우리나라의 외자 유치는 물론 문화 컨텐츠 계발 현실을 반영하는 듯 하여 아쉬움이 컸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최고가 아니라 최초라는 수식어구는 누구에게나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부각시키는 단어이지만, 이것을 중국에게 넘겨 준 것을 누구를 탓할까 싶다. 아무리 한국이라는 국가를 부각시키고자 하여도 내부 공무원들이 비협조적이었다니.. 이 점에서 중국이 우주산업 부흥의 일환으로 저자의 구상을 승인하고 협조하기로 한 점은 미래를 보는 안목에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러움이 일게 만들었다. 게다가 일개 프로젝트이지만, 저자에 대한 토지를 비롯한 일체의 지원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어서 이어지는 꿈에 대한 가지들의 언급들, 즉 꿈의 현실화와 비전의 공유, 그리고 성과배분과 권한위임, 부의 사회환원 들은 독자를 위한 언급이 아닌 저자의 꿈을 향한 과정 속에서의 배움이라고 여겨진다.

   3장은 저자의 사람이나 인맥에 관한 언급이 주를 이룬다. 저자는 인맥에 있어서 혈연, 지연, 학연등의 아날로그 인맥을 탈피하고 함께 하고(Together),  신뢰(Trust)하며, 노력․발전(Training)하는 3T와 멤버쉽, 비즈니스가 합쳐진 3TBM, 디지털 인맥을 강조한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작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답은 언제나 사람이며, 인맥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확인하고 확신한 뒤에야 진정한 신뢰가 생기고, 성공한 사람은 비즈니스와 인맥을 구분하지 않으며, 고마운 관계보다 서로 필요한 관계가 되라고 말한다. 모두가 맞는 말이다. 특히 인맥은 신뢰가 생명이니 만큼 서로에 대한 확인은 필수적이지 않나 싶다. 배신이나 낭패라는 반대급부가 다가오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가 곤궁할 때 뭇 사람들이 떠났듯이....

   3장에서 톡특한 언급은 저자가 ‘멤버스 라이프’를 언급할 정도의 한 모임에 대한 언급이다. 학자, 정치가, 법률가들의 모임... 사업과 취미, 교제가 한 번에 이루어진다는 언급은 구분되는 사회의 존재에 대한 다른 언급이 아닐까 싶다. 일반 사람들과 괴리된.....

   또 하나가 배려와 감동에 대한 부분이다. 중국 부서기가 관료들의 차를 한국차로 모두 바꾸었다는 부분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배려를 낳고 그 배려는 감동을 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한 사람의 신뢰가 국가가 하지 못한 것을 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비록 한 사람의 능력이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는 점에서 다소 다르지만, 근래 메스컴에 자주 나오는 김연아 선수처럼.....

   4장은 저자 자신에 대한 반성이랄까 독백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진정한 부자의 의미와 베푸는 부자, 절제하고 내면에 충실한 부자, 성공의 습관, 빚지지 마라, 좋은 기운의 사람과 어울려라, 부자처럼 입고(준비성), 부자처럼 말하며(배려), 부자처럼 웃어라(여유). 강한 확신을 가지고 열망해라, 꿈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라 등등.. 저자가 현재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느끼고 생각한 것을 꿈의 가지가 풍성해지듯 두서없이 언급한 부분들... 그래도 여기서 뺄 수 없는 부분은 친구에 관한 언급이 아닐까 한다. 세상의 세 종류 친구로서 먼저 공기와 같은 친구로 없어서는 안 되는 친구, 다음으로 약과 같은 친구로 이따금 필요한 친구, 마지막으로 병과 같은 친구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친구...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어디에 해당할까...

   5장은 지금의 위치에서의 저자의 되돌아 봄이다. 반성과는 다른 현실적인 측면의 언급이라고 볼 수 있다. 행동하는 철학...은행에서의 사례나 우주체험전의 사례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본다. 책상앞에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부분이므로.. 사람이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산다면 일주일을 넘길 수 없을 것임은 자명하지 않은가...현장의 의미는 저자의 강조처럼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성공에 대한 저자의 언급도 위와 맥을 같이 한다. 요즈음은 누구나 쉽게 빨리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성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 이유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자기중심의 유지와 실패에 대한 경계..아마 이 세 가지가 어울려야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언급한 것 중에 5장에서는 저자가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실천덕목 하나. 정리하라 (마음을 늘 가다듬고 책상이나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라), 둘.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일어나는 시간, 산보하는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의 습관을 가져라), 셋. 돈을 벌고, 모으고 키우는 습관을 가져라(유태인 철학으로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가치관과 부자가 되는 실천습관을 가져라)는 독자인 나에게도 각인되는 언급이다. 저자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모든 부모들의 바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이 책을 덮으며 받은 느낌은 꿈을 통해 자신의 희노애락을 서술하면서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인간관에 대한 두서없는 서술이지만, 읽는 독자에게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