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그림책을 읽고 두아이의 엄마란 자리에 제가 있다는게

그리고 제가 건강하다는게 정말 감사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지요

보고싶은 엄마라는 책제목 속에 아이의 엄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색연필로 엄마를 그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이제는 엄마를 만나볼 수

없다는 그리움이 그림 속에 그대로 비춰지는듯 보여 

주인공의 크나큰 슬픔이 느껴졌답니다.

 

책을 열면  한아름 꽃을 들고 꽃밭에서 포즈를 취하는 엄마의 액자가 보이네요

주인공의 엄마는 평소 꽃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었음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사진을 찍어준건 아마 아빠였겠죠?

오른쪽 글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있는 아이의 일기였지요

특별한 사람~ 이 대목에서 저는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엄마는 아이와 함게 하지 못하지만 아이는 영원토록

 엄마를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할거라는 부분은

아이와 엄마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깊었는지 보여주었지요

 

책을 잠시 엿볼까요?

젓 페이지는 비오는 어느날 검은 옷에 검은 우산을 쓴 사람들 그 속에

주인공과 누나 그리고 엄마를 잃은 아빠가 서 있습니다.

모두가 엄마의 묘를 지켜보고 있지만 주인공은 그와 반대인 곳을 향해 있습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이 날 이후 엄마를 집안 곳곳을 찾으며 엄마가 잠시 어디가신줄 알지요

하지만 엄마의 물건들은 그자리에 그대로입니다.

아이는 계속되는 엄마의 부재속에 점차 엄마가 결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갔음을 알게되지요

 

아이가 깨달은건  엄마가 없어도 가족이란건 변함없다는 점~

주변의 격려와 도움으로 엄마와의 추억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있다는 점~

엄마의 빈 자리를 남은 가족들이 조금씩 분담하며 채워가야

 한다는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오히려 엄마는 몸은 없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남겨놓고 가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를 대신해 이제 아이는 엄마가 가꾸던 꽃밭도 돌봐주게되지요

그리고 엄마에게 어디선가 보라며 활짝핀 꽃도 한아름 꺾어 화병에 꽂아 두었구요

하지만 때때로 사무치게 엄마가 그리운 마음은 

아이가 자라며 끗끗이 극복해야 할 숙제겠지요

그 아픔이 다른이의 고통도 이해하고 아이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수도 있을테니까요

엄마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친구지만

씩씩하게 가족들과 더불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놓은 책이랬더니 

처음엔 웃으며 보다가 점차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읽는 내내 무표정하게 보았답니다.

친구가 혼자앉아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슬퍼보인다는군요

엄마옷장의 옷을 만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엄마도 엄마 옷있는 옷장있지? 이러네요 ^^

 채경이는 만약 엄마가 없다면 엄마를 대신해 무얼 해줄수 있을까 물었더니

동생이랑 잘 놀아주고 빨래도 개고 화분에 물도 즐거랍니다.

그리고 밥도 잘 먹구요 ㅎㅎ

이왕이면 엄마있을때 더 잘하기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채경이가 좀 알까요?

 

 

이 책을 통해 채경이가 엄마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가족이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것인지 조금아니마 느끼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은 가까이서 함께 하다가도 어느 순간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보고싶은 엄마] 

어떠한 경우든 일찍이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