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번쯤 걸리버 여행기에 관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었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어릴때 읽던 동화의 원작(?)을 읽고싶은 마음에- 어릴적 기억에 남아있던

재미있고, 특이한 설정이었던 거인국, 소인국 등의 이야기들을 상상하고 책을 접했는데

아니 이게 왠 걸.

 

소인국에서의 생활, 거인국에서의 생활등....

조금 어렵고 사회적인 내용이라던가, 정치 비판이라 일컬어지는

각 나라의 제도에 대한 비판과 생활관에 대한 분석들이 쓰여진 이 소설은,

 

 

어릴적 일던 동화의 기억은 싸그리 날려주는 것 같았다.

그때 읽던 동화는 아마도 이 책의 간략한 줄거리 정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느낌이 아니라, 한편의 정치풍자소설같다.

그래도, 수록되어있는 삽화도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연휴내내 손에서 떼놓지 못하고 읽었다.

 

 그 중에서도 소인국에서의 숫자계산이라던가, 거인국에서 생명의 위험을 겪게되는

주인공의 귀여운 면모가 걸리버여행기의 새로운 발견이라 할 수 있겠다.

 

걸리버여행기, 한번가지고는 그 재미를 다 파악하지 못할 것 같다.

세상에 대한 시선이 너무 넓어서 내 얄팍한 지식으로는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서

두번째 읽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아직 어렵다.

 

대힉교 도서관에는 모두 있는 책들인데 졸업하고 보려니 다

사야해서 조금 후회가 된다.

대학시절에 책좀 많이 읽을걸 하는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