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서는 대학졸업 초봉이 3천을 윗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의 대학생들의

출발이 그렇다 여겨지도록 과대기사를 쓰곤  한다. 그러면 내 또래의 사람들은

박한 상실감에 허탈해하기 일수다. 상위 3%의 사람들이 받는 그 연봉의 반만 내도

다른 한명의 청년실업자가 실업에서 벗어나 일할 수 있는데.

 

물론,  그것은 인의 능력차가 크니까 어쩔 수 없다 치겠지만

나라에서 해오는 정책들이란 것이 청년실업을 늘이면 늘였지

줄여주진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뉴스를 보는 것 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머리 아프다.

 

 

이 책에 따르면 다른 나라 학생들과 비교해보아도 우리 나라의 내 또래 아이들은

참 불.쌍.하.다 밤늦도록 공부해서, 12년간의 공부를 단 하루만에 평가받아야 하며

그로인해 성적때문에 좋은 친구와 서먹해지기도 하고, 자살하기도 하고.

 

공부한 만큼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희한한 나라.

 

이 땅에서 20대로 살아가고 있는 내가 여러모로 불쌍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이고 다 읽고나면 정말로 실소를 금치 못하게

허탈해지기 까지 한다. 기성세대들에 대한 배신감, 바보갚이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

누굴 믿고 의지해 살아나가야 하는지....

 

 

88만원 세대. 참 슬픈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