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중 월등히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아쉬웠던 것은 혀에서 맛지도가 옛날 것으로,최근 연구결과에서는 혀의 모든 부분에서 맛을 느낄수있다고 (조선일보에도 나왔었는데..) 발표됐는데 업뎃이 안됐다는 점.

2001년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따르면 “모든 맛은 혀의 어느 부분에서라도 감지할 수 있다”며 “기존의 혀의 맛 지도는 1800년대 후반에 보고된 연구결과를 잘못 해석해서 20세기 초에 작성한 것으로 이제껏 반복돼서 인용되고 있다”네요.
또한 일반적으로 인간이 인지하는 맛의 종류는 4가지로 알고 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음식의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감미(umami)’라는 제5의 맛을 인정하는 추세라고요.

온라인 교육사이트들도 모두 예전 맛지도를 고수하고 있으니까 할말은 없지만요.

왜 업뎃을 안하는 걸까요?

좌우지간 구석구석 너무 알차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비룡소에서 나온 지구탐험 책(팝업) 같은 경우도 구석구석 내용이 꽉차있긴 했지만 찢어지기 쉬운 구조여서 아쉬웠는데 훨 튼튼하고 안정감 있네요. 공룡의 비밀(사부다씨 이 방면에 유명인이잖아요)처럼 화들짝 놀라게 하는 부분도 돋보입니다.  가격 값합니다.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팝업북이랄까.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 압권은 역시 맨 앞 표지의 혓바닥. 책 다 읽어보고 나서 우연찮게 붙어있는 비닐을 발견하고 "이게 모냐?"며 뗐다가 허걱 했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일곱살 난 아들은 책을 들고 악당처럼 "우하하하~" 웃으며 쫓아다니고 저는 탁자를 뱅뱅 돌며 도망다녔습니다.  방문객 올때마다 만져보게 하고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가 장난감 대신 책을 줬다며 쀼루퉁해져 있더니만 "왜 장난감 대신인지 이제 알았어요!!"라며 콩콩 뛰어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