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책인지?

 

어린 시절의 기억?

 

도대체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 전개를 만드는 건지 제 상식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그냥 미친 것 같습니다.

 

구세 가스미, 어린 시절의 이름은 가즈코. 도대체 이 아이는 어머니의 죽음에 왜 그렇게 관여된건지, 그리고 무슨 생각으로 성장을 한 거고, 다시 커서 그 문제의 집으로 돌아가 무엇을 하고자 했던 건지, 그리고 무엇을 알리고 싶었던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까?

 

가스미의 절친인 사이토 요시노. 이 아이는 또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아는게 있으면 그냥 툭 까놓고 이야기를 하던가, 이건 서로 비밀을 조금씩 가지고 있고, 서로 공유하기도 하면서 속시원히 얘기도 안하고, 알 의지도 없는 것 같고... 내 능력으로는 역시나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쓰키히코와 시마 아키오미. 두명의 남자 아이들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모(가스미의 어머니, 쓰키히코의 이모)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고자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스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마오코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는 쓰키히코도 이해불가의 캐릭터이고, 자신의 친누나에 대한 애증을 드러내는 아키오미도 역시 이해불가의 캐릭터입니다.

 

주인공같은 하스미 마리코도 잘 모르겠고, 마리코의 친구 마오코(이름 참 헤깔립니다, 혹시 틀려서 둘을 바꿨을지도...)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다 모르는 것밖에 없는 소설입니다.

 

'괜히 읽었어... 괜히 읽었어... 뾰로롱...(뭔가 반전의 의미를 가진 말을 생각해야 되는데 귀찮아서 패스합니다)'